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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첫 헤지펀드 PBS 'NH증권' 낙점 리테일 마케팅, 시딩 적극성에 가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28 08:50: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프라임브로커(PBS)로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당초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유력후보로 떠올랐으나 마케팅 등을 고려해 NH증권으로 선회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은 첫 헤지펀드의 PBS 파트너로 NH증권을 최종 선정했다. 펀드 설정은 늦어도 오는 10월께 마무리 짓는다.

VIP운용은 당초 PBS 파트너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자문사 시절 두 회사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타 사업자 대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막판에 NH증권으로 급선회했다. 마케팅 적극성과 대차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다. 타사보다 시딩규모를 다소 높였다는 점도 가점이 됐다.

VIP운용의 첫 헤지펀드는 리테일(Retail) 고객이 주요 대상이다. 자문사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만큼 다양한 판매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NH증권 PBS는 직접 리테일 판매에 관여하면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증권이 최대 헤지펀드 판매 창구이긴 하지만 PBS가 리테일 판매까지 개입하진 않는다. VIP운용 입장에서는 직접 리테일 판매를 챙기겠다는 NH증권에 더욱 신뢰가 갔다.

VIP운용이 당초 계획했던 펀드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것도 PBS를 NH증권으로 변경한 이유가 됐다. VIP운용은 롱(Long) 전략을 기본으로 주식을 운용하면서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형태의 멀티전략을 계획했다.

그러나 하락장 헤지를 위해 숏(Short) 전략도 일부 활용하기로 하면서 대차 역량이 국내 최고 수준인 NH증권을 주목하게 됐다. 또 NH증권이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활용해 운용하는 헤지펀드를 다수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꼽혔다.

시딩 규모가 타 사업자 대비 소폭 높은 것도 이유가 됐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약 100억원 수준의 시딩을 제시했다. NH증권은 이보다 10~2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NH증권이 과거 자문사였던 안다운용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지난 2014년 안다운용이 첫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론칭할 당시 NH증권이 PBS 업무는 물론 리테일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론칭하자마자 수백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로 확대되며 안다운용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VIP운용은 NH증권이 마케팅이나 업무 역량 등 다방면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추가로 내놓을 헤지펀드는 미래에셋대우나 삼성증권 등도 염두에 두고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VIP운용 관계자는 "자문사 출신 운용사 상품을 론칭해 본 경험이 풍부하고 PBS로서의 역량이 확고한 NH증권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NH증권이 리테일 마케팅이나 시딩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기 때문에 첫 상품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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