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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에 A급 회사채 줄대기 [Weekly Brief]㈜두산·SKC·HDC현산개발·동원시스템즈 등 연휴 직후 수요예측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8-09-28 08:17:4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0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회사채들이 연휴 직후 쏟아질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역시 금리인상 압박 아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두산은 내달 16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내달 5일 진행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두산은 2016년 신용등급이 A-(부정적)등급까지 떨어진 이후 줄곧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BBB급 길목에 놓인 신용도 탓에 번번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450억원, 720억원의 미배정 물량을 기록했다.

다만 올 3월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기록하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이후 줄곧 2년물 조달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년물로 회사채 시장을 찾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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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A+, 안정적)는 올해 초에 이어 다시 한번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등급 스플릿(Split)을 해소하고 'A+' 반열에 올라선 이후론 처음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이다.

SKC는 내달 1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조달한다. 현재 주관사로 선정한 NH투자증권과 함께 금리밴드 등을 논의 중이다. 증액발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지난 6월 세 곳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차례로 '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근 실적 호전과 재무구조 개선 등의 호재가 이번에 대거 반영됐다. 실제 올해 2분기 SKC의 영업이익은 고점을 찍었던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적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케이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만기를 3·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어치씩 총 1000억원의 회사채를 내달 16일 찍을 예정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수년 간 업종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꾸준히 투자자 모집을 성사시켰다. 오히려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오르는 등 조달 여건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경쟁 건설사 대비 주택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해외 리스크를 빗겨간 영향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년과 5년물로 트랜치(tranche)를 나눠 회차채 발행에 나선 지난해 대규모 청약수요(5790억원)를 확보했다. 회사채 기관 수요는 2015년 1900억원, 2016년 3800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공모액은 모두 1000억원으로 동일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18일 3년물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연포장재, 알루미늄박, 필름 등을 생산하는 종합 포장재 생산업체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동원시스템즈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장기 신용등급 기준으로 A급에 해당되는 등급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부여받은 BBB+ 등급이 소멸된 이후 아직 장기 신용등급은 부여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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