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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복귀전' SK종합화학, 수요예측 돌입 [Weekly Brief]4년만 3000억원 회사채 도전…풀무원식품 등 A급 이슈어, 발행 예고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04 09:56:1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SK종합화학(AA0)이 4년만에 복귀전에 나선다. SK그룹 계열로서 우량한 신용도를 갖춰 수요예측 흥행이 예상된다. 식품 섹터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풀무원식품(A-)도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SK종합화학은 이날 3000억원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회사채의 트렌치는 만기 3년, 5년, 10년으로 구성됐다. 각각 1100억원, 12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시도한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SK종합화학이 공모 회사채를 찍는 건 4년여 만이다. 본래 SK종합화학은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후 빅이슈어로 꼽혀왔다. 2012년 이후 3년 간 1조원 수준의 공모채를 발행했었다. 하지만 그 뒤 채권 만기에 현금 상환으로 대응하며 자금 정책에 변화를 줬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무난한 흥행이 예고돼 있다. 큰 틀에서 유사 업종으로 분류되는 현대오일뱅크(AA-)는 공모채 시장에서 뭉칫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1500억원 공모채의 수요예측에 무려 1조1300억원이 몰렸다. SK종합화학은 현대오일뱅크처럼 잭팟이 터질 경우 조달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방향족 계열(아로마틱스)에서 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초유분과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357억원, 영업이익은 3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약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32% 줄었다. 주요 원재료를 SK에너지에서 공급받는 만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공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향후 회사채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800억원 어치의 회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잔여 자금은 에탄분해시설(ECC)을 증설하는 동시에 단기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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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도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오는 2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위해 수요예측을 벌일 계획이다. 트렌치는 3년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딜은 SK증권이 대표로 주관하고 있다.

그간 풀무원식품은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 9324억원에서 지난해 1조6257억원 규모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82억원에서 302억원으로 늘어났다.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 신선식품 시장(지난해 기준)에서 두부 46%, 콩나물 47%, 계란 80%, 생면 27% 등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풀무원식품에 이어 A급 회사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자 막바지 발행에 뛰어든 것이다. ㈜두산(A-)과 SKC(A+), HDC현대산업개발(A+) 등이 발행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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