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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착수 주관사 NH증권, 만기 3·5·7년 유력…4년만에 조달 재개

강우석 기자공개 2018-09-20 17:44:5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종합화학이 4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최대 5000억원 어치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 수요예측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2011년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다음달 1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 7년(혹은 10년)으로 나눠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내달 1일이다. SK종합화학은 수요예측 흥행 시 발행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채권의 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발행사가 7년물과 10년물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이라며 "오랜만에 조달하는 것이어서 투자자 반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조달 자금을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오는 11월 8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잔여 자금은 에탄분해시설(ECC) 증설 투자,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약 4년여 만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3년에 걸쳐 총 9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었지만, 2015년부터 만기 도래 회사채를 잇따라 현금상환하며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SK종합화학의 마지막 공모채 조달 시기는 2014년 7월이었다.

SK종합화학의 현재 유효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방향족 계열(아로마틱스)에서 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돼 초우량 평정을 받았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357억원, 영업이익은 357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32% 줄어들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주요 원재료를 SK에너지에서 공급받고 있어 경쟁사 대비 조달 안정성이 높다"며 "영업수익성도 개선돼 관계회사 성과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K종합화학은 옛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매출 대비 기초유화와 화학소재의 비중은 각각 80%, 2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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