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전남 남악신도시 추가 사업지 '확보' 오너2세 소유 '세종건설산업', 341대1 경쟁률 뚫고 공동41블록 당첨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02 08:34: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이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서 추가 사업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중순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의 공동주택용지 3필지에 대한 추첨을 진행했다. 개찰결과 세종건설산업, 화이진개발, 대성건설이 각각 공동41블록, 공동42블록, 공동45블록의 당첨자가 됐다.
3필지의 경쟁률은 각각 341대1, 252대1, 203대1에 달할 정도로 건설사와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입찰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업체 수가 늘어난 점도 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공동41블록을 품은 세종건설산업은 중흥건설의 계열사다. 2014년 설립된 업체다. 오너 2세인 정원주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다. 작년 말 매출은 2억원, 영업이익은 6800만원에 불과하다. 자산총계는 43억원에 불과한 소규모 업체다.
공동41블록의 가격은 274억원이다. 세종건설산업이 토지 매입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는 힘든 금액이다. 중흥건설이나 중흥토건 같은 그룹의 주력사들이 자금을 융통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사장이 직접 돈을 빌려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세종건설산업이 설립된 이듬해부터 직접 자금을 대여해주고 있다. 올해 8월 중순에도 운영자금 활용을 목적으로 35억원을 빌려줬다. 세종건설산업 자산총액의 8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상환일은 2021년 8월이다.
일단 현재의 남악신도시 분양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은 중흥토건을 통해 이달 남악신도시 주상5블록에 공급한 '남악 중흥S클래스 퍼스트뷰'는 평균 경쟁률 6.1대1로 청약을 마감했다. 남악신도시와 가까운 곳에 있는 목포 하당지구의 '하당 중흥S클래스'는 1.83대1로 청약이 끝났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과거 남악신도시에 나왔던 토지 대부분은 소형 평형을 공급하도록 돼 있었다"며 "해당 지역에 중대형 평형의 희소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토지는 세종건설산업이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분양은 토지사용가능시기 정도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동41블록에서는 543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중흥건설이 이달 선보인 것과 비슷하게 평균분양가를 890만원로 하고 완판한다고 가정하면 900억원대의 분양수입이 일어날 것으로 집계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HPSP 투자 대박·삼성D 신뢰 '굳건'
- [HB그룹은 지금]장남 승계 확고, 옥상옥 구조 '지배구조 변신'
- [HB그룹은 지금]문흥렬 회장, 정치학도 상사맨의 반세기 영토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