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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 무상감자 추진…대주주 교체 정지작업 기존주주 보유분 10% 감자…주총 특별결의서 최종 결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8-10-08 08:56: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한국증권금융의 요구조건을 실행하는 차원이다. 큰틀에서는 연내 대주주 교체를 앞두고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기존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10%를 무상감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오는 12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무상감자는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10%를 남은 주식에 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주 10주를 9주로 만든다는 얘기다. 무상감자가 완료되면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주식 수는 800만3800주에서 720만3420주로 줄어든다. 자본금도 420억1900만원에서 380억1710만원으로 감소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무상감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증권금융이 제안한 조건이며 앞서 데일리금융그룹이 제시한 것보다 감자 규모는 줄었다"며 "기존 주주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 단순 업무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들이 한국증권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포함된 조건이기 때문이다. 또 데일리금융그룹이 제시했던 감자조건이 2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증권금융의 감자조건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올해 6월말 기준 자산총계 1192억원, 부채총계, 1107억원, 자본총계 85억원이다. 자본금은 420억원에 달하지만 미처리결손금이 332억원 쌓인 자본잠식 상태다.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자본금을 수혈받으면 자본잠식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7월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데일리금융그룹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에 난항을 겪으면서 인수 중단을 선언한 이후였다. 인수 방식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투입하고, 지분 53% 이상을 취득하는 형태다.

한국증권금융은 주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증권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이후 펀드슈퍼마켓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담보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 펀드 투자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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