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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티브 인수 딜, 펀드레이징 순항…에쿼티·론 모두 오버부킹 새마을금고·한국투자증권·신한은행 등 자금 조달에 적극 호응

김일문 기자공개 2018-10-04 11:01:5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래 규모 30억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특수소재 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 M&A 마무리 절차가 순항 중이다. 이번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기관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금 모집도 수월하게 끝날 전망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KCC그룹, 원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멘티브 인수에 뛰어든 SJL파트너스의 펀딩 작업이 진행 중이다. SJL파트너스는 국내 출자기관들로부터 6억달러(한화 약 6600억원) 가량을 끌어모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SJL파트너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상당수 기관들이 앞다퉈 LP(유한책임사원)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조성 목표에 두 배에 육박하는 돈이 몰려 펀딩 작업은 사실상 끝났다는 것의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 설명이다.

임 회장은 "지난 4월부터 LP 모집에 나서 출자기관들도 모멘티브 딜을 잘 알고 있다"며 "전체 조성 금액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오버부킹 된 상태"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뎁 파이낸싱(Debt Financing: 인수금융) 역시 인기가 많아 금융기관별로 금액을 할당하느라 분주하다"고 덧붙였다.

모멘티브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에는 MG새마을금고가 출자 검토에 가장 적극적이다. MG새마을금고는 SJL파트너스의 첫번째 딜이었던 셀트리온홀딩스 전환사채(CB) 투자 때도 앵커 출자자로 나서 펀드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MG새마을금고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 프로젝트 펀드에서도 다른 기관들보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SJL파트너스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 PE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초대형 IB로서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게 된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딜을 위한 프로젝트펀드 6억달러 전체를 보증해주기로 해 전체 자금 모집에 큰 힘을 보탰다.

출자 기관들은 모멘티브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위권 소재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C그룹과 원익그룹 등 국내 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타겟기업인 모멘티브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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