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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포드' 셰일가스 광구지분 매물로…2조 넘을 듯 석유공사 보유지분‥VIG 보유분도 테그얼롱 예상

박시은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8-10-04 08:36:4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가 투자 7년여만에 미국 이글포드(Eagleford) 생산 광구 지분을 매각한다. 예상 거래가는 2조원대로 추산된다.

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보유 중인 이글포드 광구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했다. 잠재 투자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마쳤다.

석유공사가 해당 광구 지분을 매입한 건 지난 2011년이다. 당시 석유공사는 특수목적법인(SPC) 'KNOC Eagleford Corporation(이하 이글포드)'을 설립, 광구 소유주인였던 미국 석유회사 아나다코(Anadako)로부터 지분 23.67%를 1조7400억원에 인수했다.

이글포드 광구는 미국 텍사스주 매버릭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량은 약 5억 배럴로 평가된다. 석유공사가 지분을 매입할 당시엔 아나다코가 대주주였지만 현재 광구의 대주주는 산체스에너지(Sanchez Energy)다.

이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보고인베스트먼트(현 VIG파트너스)가 석유공사 지분 24% 중 5% 가량을 인수했다. 매입가는 5500억원이었다. 당시 보고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을 앵커출자자로 확보해 투자금을 마련했다.

이어 2016년말에는 JB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에 4526억원을 투자받아 일부 지분을 유동화했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450%대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380%대로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석유공사가 보유한 이글포드 지분의 장부가(2017년기준)는 1조4572억원이다. 전년도인 2016년 장부가는 1조6424억원이었지만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그해 이글포드가 14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가치가 다소 낮아졌다. 다만 이듬해인 2017년 486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했다.

석유공사는 보유지분의 30% 가량만 매각하는 방안과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이다. 소수 지분을 보유 중인 VIG파트너스도 석유공사 지분 거래가 만족할 만한 가격이 형성될 경우 이번에 같이 보유지분을 내놓을 계획이다. VIG파트너스는 석유공사로부터 지분을 사들일 당시, 석유공사가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VIG파트너스 보유지분도 동반 매각할 수 있는 태그얼롱(Tag along) 조항을 걸어놨었다.

따라서 석유공사 보유지분 전량과 VIG파트너스 보유지분이 모두 매각된다면 거래가는 2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 관계자는 "매각 대상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석유공사와 VIG파트너스 지분이 모두 팔릴 경우 매각가는 최대 3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아직 거래초기지만 많은 국내외 유사업종 기업들이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이글포드 광구 전체 지분의 대주주는 미국 에너지기업 산체스다. 지난해 블랙스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1대주주인 아나다코로부터 지분을 매입했다. 이글포드 지역의 지난해 기준 하루당 평균 셰일오일 생산량은 130만 배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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