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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 미니스톱 인수전 가세…3파전 양상 숏리스트 선정…롯데·신세계와 경쟁구도

김일문 기자공개 2018-10-08 09:48:2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편의점업체 미니스톱 인수전에 참여했다.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글랜우드PE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니스톱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글랜우드PE를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함께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도 미니스톱 인수에 관심을 갖고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니스톱이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주요 원매자로 거론됐으나 정작 현대백화점그룹은 검토조차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글랜우드PE는 미니스톱의 점포 경쟁력을 인수 메리트로 꼽고 있다. 미니스톱은 다른 편의점업체 대비 매장 수는 적지만 매장 면적이 넓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편의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생필품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치킨과 핫도그 등 소비자들이 쉽게 배를 채울수 있는 간단한 분식 요리 등을 팔고 있다.

글랜우드PE는 1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간편식 수요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경쟁업체 대비 매장 면적이 넓은 미니스톱이 단순히 편의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요깃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식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삼고 있다.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성공한 글랜우드PE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매직(현 SK매직)과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성공적인 엑시트(투자 회수)를 발판으로 금융기관들로부터 45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이끌어냈다.

미니스톱 인수 추진과 별도로 최근에는 GS에너지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서라벌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형 거래에 잇따라 뛰어드는 분위기다.

한편 미니스톱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이들 세 곳의 인수후보 외에도 추가적인 원매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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