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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주식·채권 투자 비중 늘려라" [thebell PB Survey]②현금 줄이고 투자처 분산 유리…증시 상승·금리 인상 대비

이충희 기자공개 2018-10-10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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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꾸준히 주식 투자를 줄이라고 권고했던 더벨 프라이빗뱅커(PB) 자문단의 스탠스가 연말을 앞두고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 조정기간이 다소 길었고, 최근 상장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아 증시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를 대상으로 '2018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7명 가운데 18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PB들은 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보유해야 할 자산으로 주식(38.6%)을 꼽았다. 주식 투자 추천 비중은 올초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오다가 이번 분기 들어 들어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지난 1분기 주식 투자 추천 비중은 47.3%였고 2분기 40%, 3분기 37.9% 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증권사 PB는 "최근의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에게 호재"라며 "3~4분기 기업 실적들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른 증권사 PB는 "현재 증시가 장부가치 대비 저가에 거래되고 있어 하방이 단단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PB자문단은 채권투자 비중을 올 들어 꾸준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1분기 13.4%, 2분기 13.7%, 3분기 14.1%에 이어 이번 분기엔 15.8%까지 높아졌다. 한미 간 금리차 역전으로 국내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단기채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크게 쏠리는 모양새가 굳어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 추천 비중 역시 18.9%로 전분기에 비해 조금 늘었다. 정부가 지난 9월 13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낸 이후 리츠나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투심이 쏠리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8월 증시 상장된 신한알파리츠에는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 추천비중은 3분기 24.4%에서 4분기 20.3%로 4.1%포인트 감소했다.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자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최대한 다양한 투자처에 분산시켜 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PB
더벨 PB자문단이 추천한 2018년 4분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은행, 증권사, 보험사 PB들 중 주식투자 추천 비중이 가장 높은 쪽은 역시 증권사였다. 증권사에 소속된 PB 자문단의 주식 투자 추천 비중은 40.8%다. 은행(33.0%)과 보험(40%) 쪽 소속 PB들의 주식 투자 추천 비중 보다 높다. 채권투자 추천 비중은 보험사 PB가 30%로 가장 높았고 은행과 증권사 PB는 각각 15%씩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투자 추천을 가장 많이 한 쪽은 은행 PB들이었다. 은행 PB들의 현금성 자산 투자 추천 비중은 23%로 증권사(20.4%)와 보험사(5%) PB들의 관련 추천 비중보다 높았다. 부동산 투자 추천 비중 역시 은행은 23%로 높았지만 증권사는 17.5%, 보험사 15%로 낮았다.

그림1
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은행 PB, 증권사 PB, 보험사 PB의 2018년 4분기 자산배분 추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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