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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경영복귀]롯데, 줄줄이 표류해 온 M&A '재시동' 채비10건, 11조원 규모 포기 또는 연기…면세점 활로모색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8-10-08 08:21: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총수 부재로 10여건의 국내외 인수·합병(M&A)을 잠정 중단했던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사업확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롯데는 올해 국내외에서 총 11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검토했지만 신 회장의 부재로 후속 작업을 포기하거나 진행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였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국정농단 및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그룹은 M&A 속도를 늦춰왔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해 총 10여건(투자규모 11조원)이 진척되지 못했다.

딜 사이즈를 놓고 보면 단연 화학BU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지연 사례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2016년 설립한 신규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했으나 부지매입, 토지 등기이전 이후 후속 작업을 밟지 못하는 상태다. 총 투자 예정금액은 4조원으로 전해진다.

롯데쇼핑·호텔롯데 등 유통BU 소속 계열사의 국내외 M&A 필요성 또한 높았던 상황이었다. 특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업자는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가 꼽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포스트 차이나'로 동남아시아를 낙점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쇼핑몰 투자확대 계획이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3년(2018~2020년)간 총 3조591억원을 해외 투자 및 타법인 출자에 지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1위 도약을 선포한 롯데면세점 역시 현지 상위권에 포진한 업체 인수를 매력적인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다.

리딩업체로서의 자존심 확보가 어려웠던 롯데면세점은 신 회장 항소심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특허권 획득 정당성 시비가 주요 쟁점이었던 월드타워점은 롯데면세점의 연매출 10.5%를 창출하는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월드타워점의 예상 매출을 많게는 1조원으로 내다볼 정도로 해당 점포에서 내는 매출이 상당하다.

국내 시장점유율(M/S) 변화 또한 롯데면세점이 사업 보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후발주자 신세계면세점의 추격 속도가 상당해 롯데 측이 국내보다는 해외로 시선을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면세사업에 첫 발을 내딛기 이전 국내 면세점은 롯데와 호텔신라가 80%를 나눠 점유하는 구조였다. 균열을 깬 건 신세계면세점이다. 두 곳의 서울 시내면세점을 주축으로 두고 지난 6월에는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3구역(DF1·탑승동·DF5)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7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가 월드타워점 특허에 대한 신 회장의 묵시적 청탁을 인정,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판결한 점은 롯데면세점의 고민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법 175조(운영인의 결격사유)에 따라 관세청은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에 비리가 있을 경우 특허 취득을 취소할 수 있다.

따라서 롯데면세점으로서는 신 회장 집행유예 선고와는 별도로 최악의 경우 월드타워점을 대체할 신규 사업장을 확보해야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서 롯데면세점이 밟아온 행보를 감안해 해외기업 M&A를 유력한 카드 중 하나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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