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첫 베트남 메자닌펀드 출시 [헤지펀드 론칭] 현지 섬유기업 TNG 투자…섬유제조업 성장 가능성 주목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12 09:55:1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첫번째 현지 메자닌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섬유 제조업 기업에 투자해 차익을 노린다는 구상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 베트남메자닌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 펀드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와 판매사를 맡았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고, 펀드 초기 설정액은 47억원이다.
|
이 펀드는 아샘자산운용이 지난 4월초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반년 동안 준비해 온 상품이다. 김환균 아샘자산운용 대표가 현지 법인 CEO를 맡아 메자닌 딜을 꾸준히 검토했고,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은 베트남 현지회사 TNG 메자닌이다. TNG는 섬유 및 의료 생산업체로 매출의 95%를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도는 등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아샘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전환가격은 베트남 동화 기준 1만 3800동으로 정해졌다. 이 종목은 10일 종가 기준 1만 5400억원으로 이미 전환가격을 웃도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이 인건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제조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앞서 섬유 관련 제조업이 발전한 중국 대비 인건비가 저렴해 최근 베트남 소재 섬유 기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섬유업체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 현지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를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가 현재 베트남에 머무르면서 현지 증권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다수의 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자본시장의 법과 관행이 국내와 차이가 있는 만큼 시간이 걸려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딜을 선별해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을 완료했고 발행 및 투자 조건을 확정지은 상태"라며 "조만간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고 투자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