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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코어 매각 난항…예비입찰 응찰자 없어 본입찰까지 기다리기로…오일레스 베어링 경쟁력 기대

이민호 기자공개 2018-10-12 09:15: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고 있는 썬코어의 예비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없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 측은 썬코어의 주력 제품인 오일레스 베어링의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본입찰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썬코어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 회계법인이 10일까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티저메모(TM)를 수령하는 과정에서 인수를 검토하는 업체들이 있긴 했지만 막상 예비입찰함 뚜껑을 열고보니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매각 측은 일단 본입찰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영업이 중단돼있어 자산만 실사를 거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비실사에 대한 필요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본입찰은 이번달 26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썬코어 노조에 대한 부담이 응찰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회사가 매각이 되지 않으면 청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는 하지만, 기업회생을 직원들이 직접 신청하기도 했고 기존 경영자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기 때문에 노조의 존재를 '양날의 검'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업이 중단돼있고 자산도 일부 청산된 상태라 영업 재개시 리빌드를 거쳐야 하는 부담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여전히 썬코어의 오일레스 베어링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에서도 기존 국내 '넘버원'이었던 썬코어의 오일레스 베어링 제조기술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썬코어의 오일레스 베어링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60%로 추정된다. 건설기계 및 완성차 업체가 주요 거래처다.

1978년 창립한 썬코어는 오일레스 베어링 및 금형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업체다.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규선 대표가 2015년 회사를 인수할 당시 루보에서 썬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썬코어는 2006년 '루보 사태'로 불리는 주가조작 사태와 2016년 최 대표의 사기 및 횡령이 잇따르다 올해 2월 9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영향으로 회생절차 신청 약 한 달 뒤인 3월 15일 상장폐지됐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7억1600만 원과 87억6600만 원이다.

올해 3월 기준 9.93%(385만8520주)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썬테크놀로지스(썬텍)가 썬코어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썬코어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은 각각 99억7800만 원, 92억5500만 원 규모다.

한편 회사와 분리 매각하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토지와 건물은 이번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26일까지 입찰서를 각각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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