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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내친김에 공모채 한번 더? 상반기 4년만에 성공적 복귀, 추가 조달 모색...IB와 300억원 수준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16 14:57:3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상반기에 이어 연말 막판 추가 공모채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조달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공모 성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을 비롯 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조달 자신감이 부쩍 커졌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채 조달을 적극 모색 중이다. 이미 복수 증권사 투자은행(IB)과 회사채 시장 동향 및 사전 수요조사(태핑)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말 만기 예정인 회사채(170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00억원 수준에서 공모채 자금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모집 예정액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공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수요예측에서의 투자자 반응에 따라 증액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하반기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차환 발행을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공모 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회사채 시장 내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계속해 공사모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수요만 확인되면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모시장에서는 2월에만 세 차례 등장해 900억원, 6~8월 동안 매달 조달해 600억원을 확보했다. 총 1500억원을 조달해간 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상반기 4년 만에 복귀한 공모채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요를 확인했다. 300억원 모집에 나서 13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BBB급의 비우량 신용등급, 장기간 그룹 리스크에 노출된 곳이란 우려가 무색한 결과를 만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자체 크레딧은 물론 그룹에 대한 달라진 시장 반응에 기대감이 큰 상황. ㈜두산이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투자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데 이어 이달 역시 흥행을 기록했다. 청약 규모는 1070억원→1370억원→1740억원으로 배가했다.

신용도 불안의 중심에 있었던 두산중공업 역시 미매각을 내기도 했지만 발행 전까지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1.5년물보다 오히려 2년물 회사채에 더 많은 청약자금이 몰렸다. 그룹 핵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 등이 대부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서도 실적 및 재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적격등급 끝선에 몰렸던 신용도 역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투기등급(신용등급 BB급 이하) 전락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며 'BBB0(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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