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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 코스닥 이전상장 자진 철회 주관사 협의 후 코넥스 남기로…장기간 자본잠식·낮은 수익성 발목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2 16:46:2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보험대리점(GA) 업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철회했다. 수 년간 자본잠식 상태에 수익성도 저조했던 점이 상장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하고 코넥스 시장에 남기로 했다. 앞선 8월 인카금융서비스는 한국거래소에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코넥스 지정자문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이 이전상장 업무를 맡아왔다.

독립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은 특정 보험사에 소속돼 있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상품 선택 범위가 비교적 넓어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약 8500명의 전속설계사와 400여곳의 전국지점을 두고 있어 업계에서 영업망이 탄탄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인카금융서비스가 업계 첫 코스닥 상장사로 발돋움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업계 첫 코넥스 입성 기업인 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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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인카금융서비스는 그럼에도 코스닥 입성 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 년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진 까닭이 컸다. 지난 6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잠식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코스닥 상장사 수준에는 못 미쳤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평가다.

저조한 수익성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680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32% 늘었으나 영업이익률(ROI)는 불과 1~2%에 그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관련된 부분을 보완한 뒤 이전상장에 다시 도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당장 증시에 입성할만한 체력이 안 된다는 게 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일 것"이라며 "수익성을 키운 뒤 내년 이후 이전상장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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