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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IPO 주관사 유력후보는 NH증권 '지주 자문 경험', 미래대우 '롯데정보 선례', 삼성증권 '계열사 딜 수임 증가' 강점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16 14:57:5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컬처웍스가 본격적으로 상장을 검토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알짜 딜을 누가 따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관사로 낙점될 경우 롯데그룹 내 뒤따를 빅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의 지주자 전환 자문역할을 맡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그룹 기업공개(IPO) 딜 경험이 있는 미래에셋대우 등은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삼성증권의 경우 공모채 딜 등을 통해 꾸준히 그룹 계열사의 조달에 참여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대형 IB를 대상으로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초순경 발송이 예정됐다가 일정이 밀리긴 했지만 상장 계획 자체가 틀어지진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에 앞서 IB들을 대상으로 약식 검토 또한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 반기보고서 상에 롯데컬처웍스의 자본총계는 4344억원으로 나와 있다. 매출액은 453억원, 반기순이익은 28억원이다. 설립 시점이 6월로 한달간의 영업실적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의 배급을 맡아 성공한 덕에 올해 연말 매출액이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6월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에서 분리 독립된 신설법인으로, 롯데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배구조 상 롯데지주에 편입돼 있다는 점에서 주관사 선정은 사실상 그룹 차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롯데컬처웍스가 RFP를 발송하지 않을 경우 상장 주관사 유력 1순위로 NH투자증권을 점치기도 했다. 지난해 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톡톡히 해 낸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롯데지주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을 매입하는 일련의 과정에서도 NH투자증권은 거래 중개기관으로 나선 바 있다. 커버리지본부에서 관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알짜 딜을 따내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롯데정보통신 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총수일가가 구속 수사 중인 상황에서 이끌어낸 힘든 딜로 분류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결과적으로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호텔롯데 대표주관을 맡아 공을 들였던 점을 감안하면 후발 IPO딜에서도 그룹 차원에서 참여시킬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들어 꾸준히 그룹 계열사의 조달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과거 롯데제과 지분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그룹 계열사 회사채 주관에도 속속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과 롯데 간 석유화학 부문 빅딜로 그룹내 제조업 부분 경쟁관계가 사라진 점도 딜 수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년전만 해도 딜 수임이 전무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롯데컬처웍스가 신동빈 회장 경영 복귀 후 그룹 내 IPO 첫번째 주자로 등장할 경우 후발주자들의 행보 역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호텔롯데 외에도 롯데첨단소재, 코리아세븐 등 굵직한 핵심 계열사를 다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사 선정전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며 "현재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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