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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출자' 인더스마트, IPO 추진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 세계최초 개발…주관사 후보, PT 마무리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18 15:10:0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개발업체 인더스마트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인더스마트는 서울대병원이 직접 출자한 기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인더스마트는 최근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제안서를 제출받은 후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무리했다. 조만간 상장주관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인더스마트는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을 개발한 벤처 기업이다. 이 기기를 활용하면 형광 물질을 통해 뇌혈관 속 혈액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뇌혈관에 관한 질환에 대해 좀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내시경용 형광시스템을 개발한 국가는 독일과 일본 밖에 없다. 뇌혈관에 국한한다면 인더스마트가 개발한 내시경용 형광시스템이 세계 최초다. 이 제품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세계 신경외과학(world neurosurgery)' 저널에 발표되기도 했다.

인더스마트의 기기는 무엇보다 내시경과 형광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내시경에서 사용되는 가시광선과 형광시스템에서 이용하는 근적외선(2종)을 발생시키는 장치, 내시경과 형광필터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술 등이 탑재된 덕분이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률 1위인 암 질환에 이어 2~3위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뇌질환으로는 뇌동맥류가 꼽힌다.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뇌동맥류 수술의 안전성과 정교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IPO 시장에선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인기가 아직 건재하다. 대장주인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올해 중순 저점을 기준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말 공모에 도전하는 예비 상장사 가운데 파멥신, 유틸렉스, 비피도 등 바이오 기업이 즐비하다.

인더스마트는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기존 바이오 업체와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기업은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잭팟을 터지는 반면 실패할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체는 헬스케어 섹터의 기업가치와 함께 견조한 성장세까지 피력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간 의료 자회사를 확보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해 왔다. 현재 인더스마트를 비롯해 이지메디컴 등 출자회사 2곳과 헬스커넥트, 이지케어텍, SNUH벤처 등 자회사 3곳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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