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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팔았던 패션회사 '독립문', 팔린다 'P.A.T' 브랜드 보유…국내 전략적투자자와 MOU 체결

김일문 기자공개 2018-10-17 17:31:1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뿔소 문양의 심볼과 'P.A.T'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 독립문이 매각된다. 독립문 창업주 일가는 이번 매각으로 의류사업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독립문
17일 IB업계에 따르면 독립문 대주주들은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상대로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독립문의 새 주인이 될 SI는 동종 의류업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대상은 창업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독립문 지분 전체(81%)지만 협상 과정에서 매각 지분이 56%로 낮아질 수도 있다.

현재 창업주 일부 가족들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독립문은 지난 9월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경영권 지분 매입 제안을 받고, 매각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양측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계약은 이르면 연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말 기준 독립문의 매출액은 1600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 상각전이익(EBITDA)은 90억원 가량이다. 올해 예상 실적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독립문은 지난 1947년 대성섬유공업사로 출발한 우리나라 장수 의류업체다. 2010년 평안엘앤씨로 사명을 변경한 뒤 올해 3월에는 대표 브랜드였던 독립문으로 회사명을 다시 바꿨다.

독립문에서 가장 유명한 의류는 캐주얼 브랜드인 'PAT'다. 이 밖에 스포츠웨어인 '엘르 스포츠', 골프 브랜드 '엘르 골프'와 여성 클래식 패션 브랜드인 '데미안' 등이 있다.

독립운동가 故 김항복 선생이 창업해 70년간 국내 의류시장의 토종 업체였던 독립문은 메리야스 등 내의 사업과 패션 브랜드 P.A.T를 통해 성장해 왔다.

독립문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3세 경영인인 김형섭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다. 2005년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였던 '네파'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이후 독립문의 사세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아웃도어의 인기에 힘입어 회사의 덩치를 키운 김형섭 대표는 2012년에 효자 브랜드였던 '네파'를 돌연 매각했다. 거래 상대방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였다. MBK파트너스는 9731억원에 네파 주요지분 87%를 인수했다.

네파 매각과 함께 2013년 독립문 경영진에서 물러난 김형섭 대표는 본인 소유의 투자 운용사 '팰 파트너스'를 차려 현재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독립문의 경영은 김 전 대표의 동생인 김형숙 대표와 그의 남편 조재훈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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