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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스포츠화' 시장 진출 초읽기 합작사 코니글로벌 설립…까스텔바쟉 브랜드 '제조·유통' 역량 강화

노아름 기자공개 2018-09-12 08:35:1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그룹이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스포츠화를 생산·유통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최근 완료했다.

상품이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감안하면 기업공개(IPO) 이전 까스텔바쟉의 기업가치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형지그룹은 브랜드 라인업 및 유통망 확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11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형지그룹은 지난달 31일 코니글로벌을 설립하고 지난 4일 등기를 완료했다.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코니글로벌은 C&K무역, JBJB 글로벌 등이 각각 출자했다. 형지그룹에서는 패션그룹형지가 합작사 설립 주체로 나섰다.

코니글로벌은 까스텔바쟉 브랜드의 스포츠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코니글로벌은 사업목적으로 △신발 도소매업 △신발 수출입업 △신발 통신판매업(전자상거래업) 등을 등재했다.

형지그룹이 제화브랜드 에스콰이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규 법인을 별도 마련한 이유는 △신발 제조공장 △해외 유통망 확보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작 파트너사 C&K무역은 중국과 베트남에 신발 제조공장 보유하고 있으며 헌터 부츠, DC슈즈 등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C&K무역은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우리성장파트너십신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150억원을 투자받았다.

브랜드 DC슈즈, Huf 등을 론칭한 JBJB 글로벌은 국내외 유통망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형지그룹은 우선 국내 시장진입 초기 주요 유통채널을 꺄스텔바작 가두점(200여곳)으로 계획했으며, 향후 슈즈편집숍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니글로벌 설립이 까스텔바쟉 상장에 미칠 영향은 현재로서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까스텔바쟉은 코니글로벌을 통해 판매될 상품 로열티 비용을 인식하게 되지만 형지그룹은 오는 2020년 까스텔바쟉 스포츠화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까스텔바쟉이 올해 4분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면 올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IPO에 나선다.

형지그룹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까스텔바쟉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상황이다. 까스텔바쟉은 지난 8월 중국 골프용품 판매점 100골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 까오슝에 위치한 백화점에 매장을 냈다.

코니글로벌은 합작주체 3곳의 지분율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는 정창곤 C&K무역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이외에도 김영만 형지그룹 해외 비즈니스 총괄부사장, 백재근 JBJB 글로벌 대표이사 등이 코니글로벌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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