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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공모채 오버부킹…금리는 '아쉬움' 250억 모집에 500억원 주문…민평 대비 8bp 오버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24 15:09:3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A+, 안정적)이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모집액 대비 2배인 5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오버부킹엔 성공했지만 조달금리를 크게 절감하지 못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이날 25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희망 금리밴드는 국도화학 3년물 민평에 -20bp~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국도화학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50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발행금리는 국도화학 3년물 민평에 8bp를 더해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수요 우위 회사채 시장에서 A급 기업들이 민평 대비 금리를 낮춰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KIS채권평가 기준 22일 국도화학의 3년물 민평금리는 2.462%다. 이를 수요예측 결과에 단순 대입하면 잠정 금리는 2.542% 정도가 된다.

2016년 9월 발행했던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금리가 민평보다 20bp 낮게 형성됐던 것과 비교해봐도 아쉽다. 당시 수요예측에서는 민평 대비 높게 스프레드를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없었다.

국도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중국과 인도 투자 법인의 출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국도화학은 당초 계획대로 증액 없이 29일 250억원어치만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국도화학은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4273억원, 영억이익은 26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 54% 성장했다.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비중을 늘려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 국내외에서 에폭시수지 생산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차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992억원으로 지난해(313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71.76%로 작년(48.0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10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재무 구조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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