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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IPO 흥행…오버부킹 조기 달성 수요예측 첫날 200대 1 경쟁률…공모주 침체 속 바이오기업 선전

전경진 기자공개 2018-10-24 15:09: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셀리버리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요예측 첫 날 이미 오버부킹을 조기 달성하는 저력까지 보였다. 통상 수요예측에서는 마지막날 투자가 몰리는 편이다. 극심한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도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전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 첫날부터 초과 청약을 달성한 탓에 주당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넘어서 결정될 전망이다.

셀리버리의 IPO 공모 물량은 총 114만주다. 이 중 기관투자가들 몫으로 82만8520주(72.68%)가 배정됐다.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 IPO 제반 업무를 맡았다.

시장에서는 셀리버리의 코스닥 상장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한 공모 물량이 남아있지만 보통 일반 청약 경쟁률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심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셀리버리에 앞서 IPO에 나선 바이오기업 엘앤씨바이오 역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달성했던 탓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기관 청약 열기 속에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원~2만원) 상단을 초과해 2만4000원으로 확정지었다.

더욱이 10월 시작과 동시에 '검은 목요일(글로벌 증시 폭락)' 악재가 터지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는 더욱 위축돼 있는 상태다. 불안한 증시 흐름 속에 공모 철회 기업까지 등장했다. 2년만에 IPO에 재도전한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코가 원하는 공모가를 산정받지 못해 공모를 철회한 것이다.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고선 기관 투심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진 모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기업들까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는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고선 상장이 어렵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IPO 흥행과 별도로 '성장성 특례' 1호 기업이란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성장성 특례는 이익 미실현 기업이 IPO 주관사의 추천만으로도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기술성 특례 제도와 유사하지만 복수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셀리버리의 핵심기술은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이다. 세포는 원형질막이 있어 단백질 등이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셀리버리의 MITT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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