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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PSR 적용 2000억 안팎 밸류 도전 넷마블게임즈·카페24, IPO 당시 몸값 산정 방식…성장성 특례 1호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19 15:45: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꼽히는 셀리버리가 주가매출비율(PSR) 방식을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PSR로 상장한 기업은 넷마블게임즈와 카페24 정도로 손에 꼽을 만큼 적다는 점에서 몸값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셀리버리는 메디포스트, 녹십자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코아스템, 메지온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PSR 22.01배를 적용했다. 내년 추정 매출액(192억원)에 올해 추정 매출을 합산해 몸값을 3339억원으로 제시했다. 할인율(38.70~50.90%)을 감안한 시가총액은 1523억~1903억원 안팎(일부 희석가능주식수 제외)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단계에 들어가는 2019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이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예상 매출이 있어 밸류에이션 산정에 유리한 PSR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IPO 기업에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이 아니란 점에서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IPO 시장에서는 대부분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책정해왔다. PSR을 사용했던 사례는 넷마블게임즈와 카페24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상장 당시 고밸류에이션 논란을 겪었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 사례가 없는 주관사 성장성 추천제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관사 성장성 추천제 방식의 상장은 지난해 테슬라 요건과 함께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적자 기업이지만 주관사가 성장성을 담보로 거래소 심사를 받아 증시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 의무는 유효하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셀리버리는 과거 프로셀제약이라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설립했던 조대웅 박사가 2014년 재창업한 회사다. 핵심 기술은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이다. 세포는 원형질막이 있어 단백질 등이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데 다국적 제약사들이 MITT를 통해 각자 원하는 단백질을 주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는 설립 3년차인 2016년에 매출액(13억원)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일동제약과 파킨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 등 비용지출이 많아 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억원으로 2016년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실적 면에선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영업적자 역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2만~2만5000원)를 적용한 공모규모는 228억~285억원 안팎이다.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DB금융투자는 올해 한국유니온제약에 이어 두번째 제약 바이오 기업 상장 경험을 쌓게 된다. 두 건의 딜은 FAS2팀의 김대용 이사가 맡았다.

앞서 DB금융투자는 지난해 FAS(Financial Advisory Service) 본부를 총 3개팀으로 편성했다. 1팀은 이성욱 이사를 필두로 IPO, 메자닌, 인수합병(M&A),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맡도록 했다. 2팀은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대용 팀장을 영입해 국내기업 IPO 발굴에 힘쓰도록 했다. 3팀은 해외기업 IPO 전담팀으로 구축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베테랑 인력인 이기일 이사와 다이리우 차장이 영입해 진용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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