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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분기 최대 실적…등급 상향 '가시권' [Earnings & Credit]영업이익률, 레이팅 트리거 초과…선제적 빅배쓰도 긍정적 효과

전경진 기자공개 2018-10-29 15:13:1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A-)이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년간 하향 곡선을 그렸던 신용등급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이 국내 주택 경기 하락이란 악재 속에서도 최상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경기 위축기에 '실력'을 보여준다면 조기 신용등급 상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GS건설, 올해 1조 영업이익 예상…5년만에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

GS건설은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누적 매출액 9조9067억원, 누적 영업이익 84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립이래 분기 최대 누적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내실도 단단히 다진 모습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9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말 322.8%에서 9월 249.6%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GS건설이 5년만에 신용등급 상향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4분기 수주 전망 역시 밝다. 주택 정비사업에 계약할 물량이 1.7조원 남은 데다 해외 토목공사에서 수주가 확정된 프로젝트가 다수 대기하고 있다. GS와 LG 관계사의 플랜트 수주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더욱이 GS건설은 올해 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신용등급 상향 지표를 다수 충족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신평사들은 GS건설의 신용등급 상향 조건 중 하나로 '영업이익률 3% 유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GS건설은 반기기준 9.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도 7.3%로 유지 중이다.

지난달 GS건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단 점도 상향 가능성을 높인다. 9월 18일 한국신용평가를 시작으로 3대 신평사 모두 GS건설의 A- 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신평사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부실 문제를 아직 정리하지 못한 반면 GS건설은 선반영해 손실을 털어냈다"며 "국내 주택 부문이 무려 99.7%에 달하는 합산 분양률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데다 40조 수준의 수주잔고 역시 확보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 또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브랜드 인지도, 주택 경기 불안 속 실적 방어 전망…위기 속 실력 입증이 '관건'

다만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상황은 부담스럽다. 또 지방 미분양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해 있다. GS건설의 내년 실적이 올해보단 감소할 것이란 전망 역시 나온다.

하지만 신평사들은 GS건설이 내년도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상위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타 건설사 대비 높은 분양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또 GS건설은 분양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사업물량 비중이 높아 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택수주잔고는 약 24조원인데 이중 75%가 재개발·재건축 물량인 것이다.

또 다른 신평사 관계자는 "동급 건설사와 비교해도 GS건설의 사업 구조는 안정적"이라며 "오히려 국내 주택 경기 불황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신용등급 상향 시점이 앞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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