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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에이치씨 살렸던 바로 그 하우스, 단독 출정 ③ 나우IB캐피탈…화려한 구조조정 투자 성공 이력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01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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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시장 중심의 상시적 구조조정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출범했다. 시장의 구조조정 수요가 점증하는 와중에 시의적절하게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펀드에 대해 한국성장금융은 실제 위탁받아 운영할 운용회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다. 여섯개 컨소시엄으로 추려진 각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은 숏리스트 중 유일하게 파트너 없이 단독 참여를 결정한 하우스다. 구조조정 업무에 특화된 운용사(GP)인만큼 이번 출자사업에 참가한 배경도 명확하다. 지금껏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나우IB캐피탈이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던진 출사표다.

◇ 풍부한 경험·전문성으로 무장, 운용역들의 ‘맨파워' 눈길

나우IB캐피탈이 구조조정 업계에서 정통 강자로 불리는 이유는 운용역들의 풍부한 경험과 맞닿아 있다. 나우IB캐피탈은 한국기술투자(KIC)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던 팀이 단체로 사표를 제출하고 나와 설립한 회사다. 합류한 운용역들의 대다수는 또 한국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다. 한국장기신용은행은 90년대 KDB산업은행과 유일하게 구조조정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한 금융기관이다.

운용역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구조조정 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다른 경쟁 운용사(GP)들과 달리 눈에 띄는 나우IB캐피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나우IB캐피탈은 2003년 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한 만큼 다른 사업엔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기업투자에만 전념해 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이기도 한 나우IB캐피탈은 카드, 리스, 할부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20년 가까이 구조조정 업무에 매달려 온 운용역들의 풍부한 경험은 다양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나우IB캐피탈은 기업재무안정 PEF 4개, 그로쓰캐피탈 PEF 1개, 농식품투자펀드 4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만 4350억원에 달한다. 청산을 마친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6.1%다.

◇ 선제적 구조조정에 초점… 우양에이치씨 인수, 투자 철학이 담긴 대표 사례

나우IB캐피탈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를 단행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지난 1월 경영권 지분 인수에 성공한 우양에이치씨는 나우IB캐피탈의 투자 운용전략이 잘 녹아든 사례다. 거래 금액만 1233억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기도 했다.

우양에이치씨는 1993년 설립돼 플랜트 설비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성을 인정받았던 회사다. 2014년 전 대표이사가 업무상 횡령죄로 구속되자, 우양에이치씨는 신용도 하락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힘들어졌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 상환에 실패한 이유다.

나우IB캐피탈은 우양에이치씨 인수를 고려한 뒤 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미리 컨설팅했다. 운전자본이 없다는 위기감으로 회생부터 무턱대고 신청하면 성공적인 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나우IB캐피탈의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특히 회생에 들어가면 현금 거래밖에 할 수 없다는 점, 회생채무액이 동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비책도 마련했다.

나우IB캐피탈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우양에이치씨는 3년 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했다. 우양에이치씨는 회생절차를 졸업한 지 한달만에 일본 가스회사와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까닭은 나우IB캐피탈이 3년에 걸쳐 회사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회생절차에 입성한 2015년엔 구조조정 컨설팅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2016년엔 DIP파이낸싱을 제공했다. 2017년엔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가기 전 부실채권(NPL)을 매입했고, 올해 2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경영권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 정부의 ‘First Call 투자회사'… GP커밋으로 10% 출자 관행, 투자자 신뢰도↑

나우IB캐피탈은 정책 목적이 강한 펀드를 다수 보유 중이다. 2011년부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출자자로 나선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투자목적은 국내 농·식품 산업에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 도모다. 현재 4개의 펀드를 보유 중이며 27개 업체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갖고 있다.

2014년부턴 성장사다리펀드를 앵커 출자자로 재기지원 펀드를 운용 중이다. 턴어라운드성장사다리펀드 1호를 결성해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 8개사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한국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총 4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조정 펀드(나우에이스파트너십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투자처 발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나우IB캐피탈이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블라인드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500억원을 출자받고 나머지 500억원은 나우IB캐피탈이 1:1 민간매칭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출자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나우IB캐피탈은 기존 운용사들의 의무출자 비율(1%~2%)을 웃도는 금액을 출자해 왔다. 이는 기관투자자(LP)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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