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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국내 증권사 '첫' 한국물 발행 성공 금리 3T+145bp, CITI·BNPP·HSBC·DAIWA 주관…신규 조달처 마련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01 17:55:4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1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한국물 발행에 성공했다. 약 3억달러(한화 3400억원) 어치의 자금을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확보했다. 높은 해외 인지도에 힘입어 새로운 조달처를 뚫었단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1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Only) 발행을 선언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 고정금리부(FXD), 발행규모는 최대 3억달러였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최초 금리(IPG)는 미국 국채 3년물(3T)에 145bp 가산된 수준이었다.

청약 결과 모집액 대비 3배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35bp, 쿠폰금리는 4.125%로 확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 BNP파리바, HSBC 등 네 곳이 실무 업무를 맡았다. 홍콩 현지 자회사 'Mirae Asset Securities Hong Kong Limited'도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실적이 부진하고 G2(미·중) 간 무역전쟁 등으로 아시아물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우량 기관투자자 확보에 성공해 회사의 신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중 약 75% 가량이 자산운용사(AM·FM)였다. 은행(21%)과 보험사·프라이빗뱅커(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조달자금을 해외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는 전사적 움직임의 연장선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미국과 영국, 홍콩 소재 빌딩에 투자했으며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 디디추싱(Didi-Chuxing)에도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가 한국물(KP·Korean Paper)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한국수력원자력 글로벌본드 주관에도 도전하는 등 해외채권 부문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을 'Baa2(안정적)'로 부여한 바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등급의 국내 회사가 발행한 한국물 유통금리를 고려하면, 미래에셋대우는 뉴이슈프리미엄(NIP) 없이 발행에 성공한 셈"이라며 "해외투자 자금을 현지에서 마련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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