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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이마트-신세계 유일한 '맞손' 경영 [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 점검]⑤신세계프라퍼티 지분정리 후 1년6개월에 합작 재개

안영훈 기자공개 2018-11-07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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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예고된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통합 신설법인' 출범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1조원 외부 투자유치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다. 더벨은 신세계그룹이 추진중인 이커머스 통합 신설법인 출범 일정, 귀속 자산, 투자집행 우선순위, 거버넌스 전망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2: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쓱닷컴'이 내년 3월 이커머스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신세계그룹 지배구조 변화도 눈길을 끈다. 쓱닷컴은 출범 이후 그룹 내에서 ㈜이마트와 ㈜신세계가 직접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합작사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신세계그룹은 외부 투자 1조원 유치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이커머스 통합 법인 '쓱닷컴(가칭)'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오는 12월 각각의 온라인 사업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로 물적분할한다. 이후 내년 3월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합병해 통합 법인 쓱닷컴을 출범시킨다.

1조원 외부 투자자 지분 30%를 제외한 쓱닷컴의 나머지 지분 70%는 ㈜이마트와 ㈜신세계에 차등배정 예정이며, 현재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쓱닷컴의 출범은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마련 차원으로 주목받는다. 한편에서는 계열 분리에 나선 ㈜이마트- ㈜신세계,정용진-정유경 남매의 유일한 직접 합작 경영이란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

2011년 ㈜신세계는 인적분할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로 분리됐다. 이후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와 그 산하 계열사를,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와 산하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가 짜여졌다. 신세계그룹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는 완전히 분리되는 모습이었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직접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했던 유일한 회사는 신세계프라퍼티였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율은 각각 90%, 10%였다. 하지만 이조차도 지난해 ㈜이마트가 ㈜신세계로부터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보통주 170만주)를 978억4500만원에 장외취득하면서 끝났다.

신세계그룹 한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 이후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가 직접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 3월 쓱닷컴이 출범하면 1년6개월간 끊어졌던 ㈜이마트와 ㈜신세계의 맞손 경영이 다시 재개된다. 이후에도 쓱닷컴 공동 경영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자사의 온라인 사업을 넘긴 만큼 쓱닷컴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 사업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향후의 일에 대해 단정할 수 없지만 사업구조상 ㈜이마트와 ㈜신세계의 맞손 경영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율은 내부에서 협의 중이지만 확정안은 연말이 돼서야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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