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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베일 벗었다 [SDC2018]'ONE UI'와 함께 플랙시블 최적화 시스템 공개…출시 일정 주목

샌프란시스코(미국)=김장환 기자공개 2018-11-08 08:14:4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0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폰 하드웨어 일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선보일 폴더블폰에 탑재할 디스플레이에 일명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란 명칭을 붙이고 관련 유저인터페이스(UI)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올해 내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을 진행한다. SDC는 삼성전자가 2013년 처음으로 시작해 지난 6년 동안 해마다 진행해온 개발자 회의다. 그동안 개발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관련 소프트웨어 일부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보다 발전된 기술 방향을 찾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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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 2018 행사 소개 내용. 자료-삼성전자 홈페이지.

올해 열릴 SDC 2018을 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폴더블폰 관련 기술 공개 여부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그동안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강자인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오랜 기간 관련 액정 패널 개발에 집중해왔다.

폴더블폰 기술의 최대 숙제는 제품 특성상 디스플레이를 수만차례 접었다 폈다 하더라도 액정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두께를 줄이는 문제를 떠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단기간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체면만 구길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관련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을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SDC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하드웨어로 탑재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이름을 붙인 디스플레이로, 펼쳤을 때 태블릿 크기가 되는 디스플레이다. 이날 기조연설 과정에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상무는 품 속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화면을 꺼내 청중에게 공개했다.

저스틴 데니스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커버 윈도우의 글래스를 대신하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접었을 때도 슬림함을 유지하기 위해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두께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것은 디스플레이일 뿐이며 향후 내놓을 폴더블폰의 완제품은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스펙 방향성을 이미 어느 정도 잡아둔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주요 벤더사들에 최근 관련 부품 '오더'를 넣어 둔 상태로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었을 때 액정이 안으로 들어가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고 펼쳤을 때 약 7.3인치 크기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로 했다. 접었을 때 바깥 한쪽 면에는 약 4.6인치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채택해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폴딩 방식 적용을 적용한 건 아웃폴딩보다 하자 발생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말도 들린다.

정작 삼성전자는 이번 SDC 2018에서 이처럼 상세한 폴더블폰 하드웨어 스펙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DC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자 회의 행사란 점을 유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폴더블폰 UI와 관련해서도 '깜짝'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명 'ONE UI'다. 스마트폰 화면 몰입감을 방해했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UI로, 아이콘을 간결하게 정돈해 가독성과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깔끔한 화면 배치를 비롯해 한 손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특히 ONE UI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다.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큰 디스플레이로 전환했을 때 사용 중이던 애플리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3개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을 더욱 강화한 폴더블 최적화 UI로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 동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구글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성장성을 극대화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안정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에뮬레이터 등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자체를 먼저 활성화시켜야만 폴더블 스마트폰이 성공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편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SDC 2018은 인공지능, IoT, 게임, UX, 헬스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총 6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개별 세션 후 토론을 거쳐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개발 방향성을 다시 잡아가는 방식의 행사다. 구글과 디즈니 등 삼성전자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이번 행사에 자리했으며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약 50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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