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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 초기부터 적극적 기술이전 시도해야" 바이오 전문 LSK인베스트먼트, 네트워킹데이 성황리 개최

정강훈 기자공개 2018-11-12 13:08: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LSK인베스트먼트가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바이오 및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정보를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일 서울 반포동 더리버에서 'LSK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SK인베스트먼트의 주주사, 펀드 출자자(LP), 피투자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과거에 창업했을 당시 김명기 박사(현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첫 투자를 하며 도와준 인연이 있다"며 "창업할 때 시행착오를 겪었던 요인들을 되짚어보며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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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 부회장은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아직 라이선스아웃에 대한 개념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며 "통계적으로보면 전임상 때 라이선스아웃이 제일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임상 초반부터 라이선스아웃 작업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꾸준히 투자 시장에 노크해서 기업가치를 확인하고 기회를 엿보는 것이 최선책"이라며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다면 라이선스 아웃 추진을 통한 검증 작업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명기 대표가 LSK인베스트먼트의 투자활동과 피투자업체의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설립 3년차인 LSK인베스트먼트는 현재 646억원의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으며 22개 업체에 약 464억원을 투자했다. 김명기, 김성철 공동대표 아래 한상엽 상무 등 4명의 투자심사역과 2명의 기획관리 인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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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LSK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1월 마수걸이 펀드인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를 BNH인베스트먼트와 공동(Co-GP)으로 결성했다. 펀드 총액은 385억원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SBI저축은행, 신한금융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등 민간 기관들이 출자했다. 현재까지 16개 업체에 약 313억원을 투자했다.

펀드는 바이오기업 중에서도 창업초기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내년부터는 회수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지카 바이러스 진단 업체인 젠바디가 있다. LSK인베스트먼트가 사업 초기에 낮은 단가에 투자한 젠바디는 기업공개(IPO) 이후 조단위 몸값이 기대되고 있다.

2017년 12월엔 단독 펀드인 'LSK 헬스케어 1호펀드'를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200억원으로 한국모태펀드, 과학기술인공제회, NH투자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애큐온캐피탈, 효성캐피탈이 출자했다. 현재까지 6개 업체에 총 95억원을 투자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 6월에는 프로젝트 펀드인 'LSK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6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펀드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개발업체 피플바이오에 55억원을 투자했다. 피플바이오는 현재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펀드에는 무림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신한캐피탈 등이 LP로 참여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도 후속 펀드를 조성하면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수 분야에서 트랙레코드가 점차 쌓이면서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네트워킹데이를 연례 행사로 진행해 바이오 및 투자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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