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IPO 승인…금주만 8곳 수요예측 [Weekly Brief]에코캡·티앤알바이오팹·엠아이텍·네오펙트 등 줄줄이 대기…수급 불안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14 09:31:0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1일 2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주에만 8곳의 상장예비기업이 동시에 투자 수요를 끌어모아야 한다. 연말을 앞두고 상장 심사가 대거 승인되면서 IPO 기업은 '겹치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에코캡과 티앤알바이오팹, 엠아이텍, 네오팩트 등 4개 기업은 12일부터 13일까지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연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예비기업은 다른 상장 후보와 수요예측 일정이 겹치는 상황을 기피한다. 수요예측이 특정 시점으로 몰리면 투자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20여곳이 넘는 기업의 상장을 승인하면서 '겹치기' 수요예측이 불가피해졌다. 가뜩이나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마저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에코캡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다. 주로 자동차용 전선, 케이블, 벌브소켓,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GM, 포드, 쌍용차, 델파이, 현대모비스 등이다. 고객 다변화를 이뤄낸 만큼 현대차그룹의 부진에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제, 인공혈관 등을 개발하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은 생물학적 성분을 '잉크'로 삼아 의료기기, 장기 유사체 등을 '인쇄'하는 기술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216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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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 1991년 비혈관 스텐트를 개발한 후 현재 5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엠아이텍은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재활 플랫폼을 선보인 기업이다. 인구 고령화로 신경계 질환 환자가 증대되면서 재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았다. 공모예정금액은 180억원으로 예고돼 있다.
오는 14일과 15일엔 중국기업 윙입푸드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1886년 점포 형태로 출범한 윙입푸드는 중국 광동성에 소재한 중국식 육가공 제조업체다. 중국식 살라미(납장)와 베이컨(납육)이 주력 제품이다. 건조기 29대를 보유해 연간 1만41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코스닥 상장 대어로 꼽히는 베스파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관사, 교보증권이 인수단을 맡고 있다. 공모 규모는 717억원 수준이다. 주력 게임인 '킹스레이드'가 해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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