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움운용, '어린이집 투자' 펀드로 시장 데뷔 [헤지펀드 론칭] 어린이집 관리 SPC 사모사채 투자, 목표수익률 연 6%
최필우 기자공개 2018-11-15 09:59:1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운용사 라움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상품을 출시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데뷔했다.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대체투자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움자산운용은 최근 '라움 시퀀스 앱솔루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를 출시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파트너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고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현재 1호 펀드를 통해 100억원을 모집한 상태고, 조만간 2~3호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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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SPC 글로벌에듀케이션네트워크(GEN)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에듀케이션네트워크는 어린이집과 시설물 유지관리, 물품 공급계약을 맺고 보증금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투자받은 금액의 10%를 웃도는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8~9% 수준의 수익을 돌려준다. 라움자산운용은 이중 100bp를 운용보수로 수취하고 판매보수 등을 차감한 뒤 연 6% 수준의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는 2년 만기 폐쇄형이고, 이자는 6개월에 한번씩 지급된다.
라움자산운용이 이 펀드를 설정한 것은 어린이집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을 확대하려는 수요가 많고,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 확대와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어린이집에 제공한 보증금을 만기에 돌려받기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임차보증금 반환지급보증에 가입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라움자산운용은 향후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외형을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6년 10월 신설된 라움자산운용은 지난해 김윤진 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를 대표로 영입했다. 현재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단계다. 라움자산운용의 자본금은 지난 9월말 기준 38억원이다.
김윤진 라움자산운용 대표는 "어린이집에서 CCTV와 아동 관리 소프트웨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대체투자 하우스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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