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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B, '캐시카우' 저력 입증했다 [하우스 분석]DCM·ECM·부동산 등 고루 기여, 3분기 전체 이익 절반 창출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20 13:57:4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IB부문의 선전으로 합병 후 탄탄한 실적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DCM과 ECM 등 전통 IB에서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다. IB부문은 KB증권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막강한 저력을 입증했다. 프로젝트금융 및 부동산금융 등 구조화 부문 역시 이익 창출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불안한 국내외 증시 여파로 위탁·자산관리 부문은 다소 주춤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다만 상반기 압도적인 이익을 올린 덕분에 전체 이익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중국기업 ABCP 불똥을 맞았던 자산운용(S&T) 부문은 예년 수준의 실적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조 8845억원, 29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6%, 20.2% 신장한 수치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증권

KB증권의 올해 실적 중 3분기 지표만 놓고 봤을 때 IB의 선전은 괄목할 수준이다. 상반기 현대상선 증자 실권주 처분에도 선전한 실적을 올리더니 하반기 들어 무더기 이익을 창출했다. 전통 IB와 부동산 등 구조화를 통해 올린 영업이익은 KB증권의 절반에 육박했다.

실제 KB증권 IB부문은 DCM은 물론 ECM 공모 딜에서도 올해 고른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의 3분기 DCM 수수료 수입은 60억원 가량으로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수위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SB) 수수료 수입이 5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ECM은 3분기만 4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벌어들인 수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크리스F&C, 명성티엔에스 IPO 등의 수입이 20억원을 넘었다. ECM본부는 IPO 외에도 자기자본투자(PI) 등으로 적잖은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KB증권이 IB의 가공할 이익 창출로 신장 기조를 이어갔다"며 "매출 규모 대비 이익률이 높아 기여도가 상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연말까지 IB 기여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위탁·자산관리 파트는 3분기 주춤하긴 했지만 전체 이익 기여도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8억원에 그쳤지만 누적 수치는 133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신장률이다.

중국기업 ABCP 여파로 극심한 실적난에 시달렸던 S&T부문은 하반기 들어 다소 반등하는 분위기다. 올 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65억원) 대비 급전직하한 40억원에 그쳤지만 3분기 148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3분기 이익은 100억원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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