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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OCIO전략팀 신설…인력 영입 중 미래에셋운용 출신 송훈 부장 낙점, 리테일도 OCIO 정조준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22 08:23:2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외부 인력들을 영입하며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OCIO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손놓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의 OCIO 핵심 자리에는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금융상품영업본부 산하에 OCIO전략팀을 신설했다. OCIO전략팀장으로는 송훈 부장을 낙점했다. 현재 2명으로 해당팀이 꾸려졌으며 인력을 추가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송훈 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으로 지난달 KB증권에 합류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법인 및 연금 마케팅에 장기간 몸 담았던 인물이다. KB증권은 그가 보유하고 있는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OCIO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과 KB증권의 OCIO 사업의 요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들이 앉게 됐다. 앞서 KB자산운용은 8월 초 채수호 상무를 영입하고 OCIO본부를 신설했다. 채 본부장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OCIO 사업을 초창기부터 담당했던 인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OCIO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곳인만큼 관련 인력들이 영입 1순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그동안 OCIO 사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일부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뛰어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일반 기업의 여유자금,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앞서 다른 증권사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주택도시기금운용부와 주택도시기금위험관리부를 각각 OCIO운용부와 OCIO컨설팅부로 변경했다.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지위를 따낸 NH투자증권 또한 'OCIO 스쿨'을 만들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KB증권은 OCIO 사업을 기관과 리테일 두 개 축으로 키워갈 예정이다. 기관들을 대상으로는 OCIO전략팀이 맡되, WM총괄본부에서는 기업을 운영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해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PB들 중 OCIO 전문가를 육성하는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OCIO 전략팀 인력들을 충원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 있을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에 도전장을 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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