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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진단' 젠큐릭스,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기술성 평가 통과, 프리IPO로 80억 조달

김은 기자공개 2018-11-27 08:49: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1: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젠큐릭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수년 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해왔던 만큼 앞서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7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 특례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시도하려했으나 실적 등 외형 성장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늦췄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술성 평가 결과를 받아든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미 국내 병원과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자회사인 엔젠바이오도 최근 1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2011년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전문 연구·개발업체다. 암치료와 관련된 스마트 헬스케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유방함 예후진단키트를 개발했다. KT와 조인트벤처인 엔젠바이오를 설립해 암 동반진단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기업으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 동반진단키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암 전이를 막기 위해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항암제 치료 받아야한다. 하지만 실제로 재발 가능성이 높아 항암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20%에 불과하다. 굳이 항암 치료를 이어갈 필요가 없는 나머지 80%의 환자들을 진단키트로 선별해 항암 치료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는 게 젠큐릭스의 기술이다. 즉 항암제 투여가 불필요한 대다수의 유방암 환자들이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특히 젠큐릭스의 진단키트는 해외 제품 대비 약 30% 비용이 저렴하고 검사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시장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은 약 3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태다. 젠큐릭스의 벤치마킹 기업인 미국의 지노믹헬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2조를 한참 넘어섰다. 지노믹헬스는 2004년 미국서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 중 1000여명이 이 회사의 예후진단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젠큐릭스는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프리IPO투자도 단행했다. 신기술금융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30억원, 한화투자증권이 20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8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앞서 2014년부터 젠큐릭스는 BNH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이미 누적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제품 상용화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위한 임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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