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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대폭 줄었다 8개월간 해소 절차 속도…'손보·카드' 매각시 인천타운 등 과제만 남아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28 08:38:4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일부 금융계열사 매각 이후에도 남겨질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지 관심을 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현실화되면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 충족까지 두 가지 과제만 남겨두게 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후속조치를 단행할 시점과 방식 등을 주목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11월 현재 금융 2개사(롯데카드, 이비카드), 부동산 및 유통 각 1개사(롯데인천타운, 세븐일레븐-롯데피에스넷)에 대한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오는 2019년 10일까지 해소해야 한다.

지난 3월 롯데지주가 자율공시를 통해 42가지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롯데지주는 지난 3월 8일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전환신고에 따른 심사결과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회사 19개사와 손자회사 26개사에 대해 추후 롯데지주가 충족해야 하는 회사 및 손자회사 지분요건을 공시했다.

롯데지주가 해소해야 할 사항은 △자회사 주식보유기준 미만 △자회사 외 국내 계열회사 주식소유 금지 △금융·보험사 주식소유 금지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이외에도 자회사 및 손자회사가 해소해야 할 사항도 각각 존재했다. 총 42가지 과제가 남아있어 롯데지주는 내년 10월까지 촉박한 일정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합병 및 지분매입, 업종변환 신고 등으로 금산분리 요건을 해소했다.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사를 소유할 수 없으며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비상장 4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손자회사에 대한 자회사 지분요건도 동일하다.

지난 1월에는 비상장 6개사(롯데GRS·롯데상사·롯데아이티테크·대홍기획·한국후지필름·롯데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와 통합했다. 이로 인해 롯데아이티테크(34.5%) 지분율을 40%까지 끌어올려야 했던 롯데GRS의 과제가 해소됐다.

이후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하던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매입하는 굵직한 의사결정을 단행했다. 이외에도 금융계열사로 분류되던 롯데멤버스를 비금융회사로 전환신고해 매각 의무에서 벗어났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친 결과 자율공시 후 약 8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맞추기 위한 총 4가지 과제만을 남겨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인천타운(35%) 지분을 40%로 맞춰야 하며, 롯데피에스넷(32.3%)에 대해 코리아세븐도 동일한 기준까지 늘려야 한다. 이외에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이비카드를 매각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93.8%), 이비카드(손자회사 100%)에 대한 지배력을 각각 행사하고 있다.

다만 지주사 요건 충족 과제가 늘어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롯데엑셀러레이터 등을 금융회사로 분류해야 하는지 등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멤버스는 비금융회사로 전환신고한 것이 맞다"며 "롯데엑셀러레이터 등 업종분류는 세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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