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잡은' KTB네트워크, 2000억 펀드 추진한다 성장금융·사학연금·KIF 등 매칭, 설립 후 최대 펀드 예고
이윤재 기자공개 2018-11-30 08:20: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낸 KTB네트워크가 2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나선다. 벤처캐피탈 1세대인 KTB네트워크의 설립 후 역대 최대 펀드가 될 전망이다.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1900억~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빠른 시일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KTB네트워크는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진행한 벤처(일반) 부문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냈다. 600억원 규모로 출자확약을 받은 상태다. 기존에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결성한 'KTBN7호 벤처투자조합' 등이 운용성과를 인정받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은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로 삼아 연기금만으로 조성한 펀드다. 4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면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되는 우아한형제들이나 비바리퍼블리카, 오리스(미국)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포트폴리오들이 현재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KTB네트워크는 다른 벤처캐피탈 콘테스트에서 따낸 출자확약 금액들을 매칭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지원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학연금 등에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냈다.
현재 KTB네트워크에서 1000억원이 넘는 벤처펀드는 해외투자 관련 펀드 2개 뿐이다. KTB해외진출플랫폼펀드가 1150억원,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가 1660억원이다. 이번에 1900억원~2000억원 안팎으로 펀드 결성이 이뤄진다면 설립 후 최대 펀드 자리를 꿰차게 된다. 약정총액(AUM) 기준 운용자산 규모도 8000억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창규 전무가 맡는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 각각 박선배 상무와 신태광 상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분야에 대해 투자처를 제한하지 않고 시리즈B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해당하는 벤처기업을 타깃해 운용할 방침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여러 콘테스트에서 받은 자금을 매칭해 조만간 대규모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믿고 자금을 출자하는 LP들에게 높은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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