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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바이오팜, 수요 저조…코스닥 재도전 빨간불 대규모 공급계약 호재 불구 기관 반응 '싸늘'…청약 강행 고심

신민규 기자공개 2018-12-04 10:35:5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해생물 퇴치제 제조업체인 전진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과거 거래소 심사철회 이후 상장 주관사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코스닥 재도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목전에 둔 상황도 기관 투심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을 크게 밑도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규모가 75억~85억원 안팎으로 초소형 사이즈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공모일정을 상당히 빠듯하게 잡아놓은 상황이라 청약 강행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내달 4일부터 일반청약을 실시해야 한다. 수요예측 직후라는 점에서 투심을 반등시킬만한 시간이 거의 없다.

전진바이오팜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국내외 기업들과의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을 강조했다. 방충방향제 사업은 국내 주요 홈쇼핑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피해감소제 사업은 국내 농업전문기업과 공급계약 협의 및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글로벌 대기업들과 상용화를 추진해 다국적 사료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연말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계약체결이 이뤄지긴 전인 데다가 이번주 IPO 수요예측이 겹겹이 쌓여있었던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진바이오팜이 이번 코스닥 재도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청약을 포기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는 과거 실시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했다. 주요사항보고서를 지연제출해 거래소 심사에서 퇴짜를 맞았다. 회사가 개발한 3세대 방충방향제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환경부로부터 회수명령과 벌금을 부과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장 주관사를 키움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교체해 심사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10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최종 심사승인을 받았다. 심사통과까지 6개월 가량 걸린 셈이다.

전진바이오팜은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병충해 방지 산업의 한 분야인 유해생물피해감소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총 734종의 유효물질 데이터를 구축했다. 항곰팡이, 방충, 항균, 탈취, 정전기 방지 등 다양한 유해생물 피해감소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방충방향제 사업과 피해감소제 사업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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