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부동산신탁업 진출하나 더조은자산신탁 컨소시엄 참여, 지분율은 10% 미만
이승우 기자공개 2018-12-07 08:5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금융그룹 대부분이 부동산신탁업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계열사 IBK증권도 참여할지 주목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개인주주 컨소시엄을 통해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 신청을 했다.5일 IBK증권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해서 부동산신탁사업 신규 인가 신청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IBK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개인주주인 최 모씨가 이끄는 더조은자산신탁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증권의 지분 참여 비율은 10%가 되지 않아 감독당국의 발표 자료에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를 포함,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외에는 컨소시엄에 포함된 주주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BK증권의 참여지분이 크지 않지만 부동산신탁업에 발을 담근다는 건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부동산신탁업을 이미 하고 있고 한국금융지주와 NH금융지주 등 증권사들도 준비를 하고 있어 IBK는 간접적으로라도 경험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은행을 포함, 거의 모든 은행이 부동산신탁업을 하고 있다"며 "IBK 전체 입장에서보면 은행이 아닌 증권쪽으로라도 발을 담그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실제 신규 인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3개의 부동산신탁사를 내년 3월중 인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부동산신탁사 예비인가 심사 기준으로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신탁사 관계자는 "자본력이 월등한 대형사와 더불어 부동산과 관련돼 있는 자산운용사 위주로 인가가 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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