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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 왜 물러났나 '경영정상화' 목전 자진 용퇴, 더블스타 체제 부담 가능성도

구태우 기자공개 2018-12-06 18:23:4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6일 자진 사임했다. 중국 더블스타 매각 후 경영상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노사관계도 안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사임에 따라 전대진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의 사임을 알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박삼구 회장이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대표로 임명됐다. 김 대표는 더블스타 매각 이후 안정화되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 380억원의 적자를 냈다. 4분기 실적은 흑자 전환을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겨울용 타이어가 전년 대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올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내 겨울용 타이어 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30% 안팎을 차지한다. 지난해 출시한 윈터크래프트 WP72·WS71은 타이어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들어가면서 타이어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블스타 매각으로 진통을 겪었던 노사관계도 안정화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노총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에 매각을 반대했다. 노조 내부에서 법정관리에 따른 청산보다 매각이 낫다는 현실론이 우세해지면서 매각을 수용했다. 이후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타 지난 4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재 노조는 정부와 산업은행에 공장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사간 갈등요소는 사라진 상태다.

김 대표의 사임 배경을 두고 실적과 노사관계 개선이 꼽히는 이유다. 김 대표가 더블스타 체제에서 회장직을 수행하기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도 있다. 차이용썬 더블스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주요 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블스타와 원자재 공동 구매, 판매망 등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사가 협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대표직 사임으로 더블스타 측에 힘을 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0년 11월30일까지다. 하지만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표로 선임된 만큼 경영 정상화를 앞두면서 사임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수치상으로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경영과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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