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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물류사, 합병 '첫 단추' 임금체계 통합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급여 롯데로지스틱스보다 낮아… 임금 인상 기대감

임경섭 기자공개 2018-12-17 08:24:0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내년 합병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조직을 하나로 합치기 전 양 사 직원들의 임금체계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 사간 임금 체계가 다르고, 동일 직급별 임금 수준에도 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13일 양 사의 임금체계 통합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양 사의 통합이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3월 1일 조직을 통합하기에 앞서 서로 다른 임금체계와 사내복지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대로지스틱스에서 출발한 만큼 양 사는 임금에서 차이를 보인다.

1인당 평균 임금은 롯데로지스틱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1인당 평균임금은 2017년 4652만원이었고 롯데로지스틱스의 1인당 평균임금은 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롯데로지스틱스가 기간제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음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보다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 총액과 더불어 직급별로 차이를 보이는 임금체계가 주요 개편 대상이될 것으로 보인다. 책임급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임금이 높지만 부장급 이상과 대리급 이하에서는 롯데로지스틱스 임직원의 임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차에 따른 양 사의 임금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물류사 출범을 앞두고 큰 차이를 보이는 이사진의 보수도 조정 대상이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4억9900만원이었다. 롯데로지스틱스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 3억700만원에 비해 63% 가량 높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도 양 사가 각각 1800만원과 54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상대적으로 낮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임금을 인상해 롯데로지스틱스에 맞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합병 시점까지 임금체계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 롯데로지스틱스의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낮춰 양 사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의 통합에는 어려움이 많다.

현대로지스틱스 시절 4년 간 임금이 정체된 것도 임금 인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2016년 12월 사명을 현대로지스틱스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변경했지만 지난해 기준 여전히 매출의 33%를 현대상선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의 임금은 장기간 정체됐다.


롯데물류사 직원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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