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증권, 개인고객그룹 개편…법인영업에 힘준다 주택도시기금 탈락 여파…투자솔루션본부 신설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24 14:44: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개인고객그룹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전략본부 내에 법인영업부를 신설하는 등 법인영업에 보다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고객자산운용본부가 사라지면서 일부 부서가 개인고객그룹으로 흡수됐다.

개인고객그룹 내에 속하진 않지만 운용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투자솔루션본부도 신설됐다. 이는 고객자산운용본부와 연기금 운용본부가 합쳐지면서 새로운 본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택도시기금 운용전담기관 탈락에 따른 연쇄적 조직개편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최근 개인고객그룹 세부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전략본부는 투자상품본부로 변경됐다. 기존 개인고객그룹 안에는 지역본부, WM전략본부, 상품전략본부, eBiz본부, 연금사업본부 등 5개 본부가 속해있었다.

한국증권 개인고객그룹 개편

개인고객그룹 내에서 리테일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WM전략본부는 박원옥 전무가 내년에도 담당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WM전략본부 내에 법인영업부가 신설된다. 당초 WM전략본부에는 WM전략부, 마케팅부, Prime고객부 등 3개 부서 체제였으나 이번 법인영업부 신설로 4개 부서 체제로 변경된다.

신설된 법인영업부에서는 1개 센터와 9개 팀을 거느리게 된다. 본사 영업부가 법인을 담당하는 거점센터를 담당하게 되고 주요 지역 9개 센터 내에 법인영업을 하는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WM전략본부 내에 법인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생기는 것은 향후 리테일 영업에 있어서 법인의 자산관리(WM)에도 힘을 싣겠다는 목표로 보인다.

최근 WM사업을 하는 다수의 금융사들이 법인 전담 프라이빗 뱅커(PB) 등을 두는 등 법인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증권은 법인 자산관리를 위해 법인영업전략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각 PB센터에 CPB(Corporate Private Banker)를 배치해, 법인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증권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법인영업부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법인들의 WM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WM전략본부 내에 법인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게 됐다"며 "일반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의 가문관리 및 향후 기업공개(IPO) 등까지 연계해서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품전략본부는 투자상품본부로 명칭이 바뀜과 동시에 본부장도 변경됐다. 이준재 전무가 내년부터 투자상품본부를 이끌게 되며 기존 상품전략본부장이었던 문성필 전무는 경영기획총괄로 이동하게 됐다. 투자상품본부에는 기존에 있던 상품전략부, 펀드분석부, 채권상품부와 더불어 랩상품부도 추가됐다. 원래 랩상품부는 고객자산운용본부에 속해있었으나 투자상품본부로 이동하게 됐다.

지역본부 체계 역시 소폭 바뀌었다. 서울 내 영업본부를 재경1·2·3본부 체계로 가져가고 기존 중부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호남지역본부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강남이나 강북 등 지역으로 나누게 되면 지역별로 자산이나 성과 등의 차이가 커질 수 있어 임의로 재경1~3본부로 나눈다는 계획이다. 해당 본부는 각각 이삼엽 상무, 신현성 상무, 권문규 상무보가 맡게 된다.

이번에 신설된 투자솔루션본부는 기존 고객자산운용본부의 역할과 연기금운용본부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기존 고객자산운용본부 내에 있던 신탁부와 새롭게 만들어진 OCIO운용부 등이 속하게 됐다. 투자솔루션본부는 강성모 본부장이 이끌게 된다. 강 본부장은 직전에 연기금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원래 연기금운용본부는 주택도시기금운용부와 주택도시기금위험관리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주택도시기금운용 전담기관 자리를 NH투자증권에 넘기게 되면서 조직의 존립이 어렵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해당 본부가 사라지고 운용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