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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분기 배당 전년대비 30% 상향 조정, 연간 이익 성장 '자신감'

김슬기 기자공개 2024-05-02 15:40:4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카가 올해 1분기 배당금액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배당 상향 공시 당일에는 주가가 1만4000원대까지도 움직였으나 다시 1만3000원대로 내려오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세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케이카는 현금배당성향이 이미 100%가 넘는다. 배당성향이 높음에도 배당금을 상향 조정한 것은 향후 영업실적 전망 및 현금흐름이 개선된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케이카가 올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22년부터 분기 배당 시작, 배당금 190→250원으로 조정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지난달 말 '2024년 1분기 배당계획'을 발표, 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배당예상총액은 120억원 정도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규모, 영업실적 전망 및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카는 2018년 한앤컴퍼니가 SK엔카 중고차사업부와 CJ그룹의 렌터카 자회사인 조이렌터카 지분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대주주는 한앤컴퍼니가 100% 지분을 출자한 한앤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로 현재 72.05%의 케이카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1년 10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사모펀드(PEF) 소유인만큼 케이카의 배당성향은 줄곧 높았다. 2020년부터 배당을 했고 주당 배당금으로 2600원을 책정했다. 현금배당금총액은 347억원이었다. 현금배당성향은 143.9%였다. 상장을 진행했던 2021년 사업연도에는 주당 750원의 배당을 진행, 현금배당으로만 360억원을 썼다. 배당성향은 77.1%였다.

2022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진행했다. 매분기 주당 190원의 배당을 진행했고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760원의 배당을 했다. 총 배당금은 365억원이었다. 2023년 역시 동일한 수준의 배당을 진행했다. 2022년과 2023년 당기순이익 규모는 각각 304억원, 284억원으로 현금배당성향은 각각 120.4%, 128.9%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2021년을 제외하면 케이카는 줄곧 한해 순이익보다 많은 규모의 배당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이카는 올해 1분기 종전보다 30% 이상 배당을 상향조정했다. 1분기 배당규모가 올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주당 1000원(총 480억원)의 배당이 집행될 가능성이 있다.

◇ 배당금 상향, 실적 개선 자신감?…올해 매출·영업익 성장 전망

케이카의 배당 상향 조정이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26일이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주가가 1.44% 상승하면서 1만407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에는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다시 1만3000원대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위안인 점은 현 주가는 연초대비 15% 상승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8% 올랐다.

시장에서는 상향조정된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올해 실적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분기배당 상향조정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고 있다. 케이카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및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2년부터는 성장세가 꺾였다.


2022년에는 매출은 2조177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기록, 전년도(711억원)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케이카 매출액은 2조476억원, 영업이익은 590억원,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등 실적 부침이 있었다.

그럼에도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 내 매출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액 3조1746억원, 영업이익 706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년대비 각각 55.04%, 19.66%, 51.7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오는 5월 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에 보고서를 낸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중고차 업황이 회복되고 중고차 시세가 반등, 이연 수요 회복 분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에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특히 고수익 상품 집중,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이 병행되면서 이익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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