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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3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5·7년물 검토, 운영자금 확보 목적...주관사 KB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24 15:55:5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AA-, 안정적)이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내년 1월 회사채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공모액을 3000억원으로 제시한 뒤 투자자 반응에 따라 발행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최근 단독 주관사로 선정한 KB증권과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트랜치는 지난 3월 발행과 비슷한 3년물, 5년물, 7년물 등을 중심으로 꾸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실적은 물론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실탄을 운영비로 활용할 전망이다. 기발행 물량이나 내년 추가 조달 의지 등을 고려하면 당장의 만기 대응 용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상반기 한 차례(6월, 1500억원), 하반기 두 차례(8월, 9월 각각 500억원, 700억원) 등에 그친다.

SK인천석유화학의 공모채는 지난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모집액(2000억원) 대비 네 배가 넘는 8650억원이 몰렸다. 3년물에 4000억원,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3450억원, 12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최종 4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려 조달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까지 A급 신용등급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 완전한 AA급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기업평가만 지난해 11월 AA급으로 올려 등급 스플릿이 발생했지만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올해 차례로 SK인천석유화학의 등급을 상향시켰다.

당시 한국신용평가는 2015년 이후 신규 가동 설비의 공정안정화, 주력 제품의 수급 여건 및 생산효율성 개선 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제고된 점을 기업 신용도에 반영했다. 이노베이션 계열 내 전략적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SK그룹의 지원가능성도 고려했다.

실제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대규모 영업적자 후 바로 회복세를 보였다. 2017년 영업이익은 396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200억원이다. 2015~2016년을 합한 수치에 버금간다. 이를 기반으로 순차입금은 2조원대에서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정유·화학제품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20만 배럴 이상의 콘덴세이트, 경질원유 등을 투입해 휘발유, 나프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과 PX(파라자일렌),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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