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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부사장, 포항·광양제철소 총괄한다 '제선' 분야 전문가, 프리미엄 제품 출시·신사업 기지 구축 등 과제

심희진 기자공개 2018-12-21 09:12:5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학동 포스코 부사장이 생산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지난해부터 이끌어온 광양제철소뿐 아니라 포항제철소까지 총괄하게 됐다.

30여년간 현장에서 제선, 선강부문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인 만큼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함께 포스코의 본원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뿐 아니라 SNNC 재직 당시 소재사업도 이끌었다는 점에서 광양과 포항제철소를 신사업 기지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 김학동 부사장
포스코는 20일 김학동 철강생산본부 광양제철소장(부사장·사진)을 생산본부장에 선임했다. 지난해부터 철강부문과 철강생산본부를 함께 이끌어온 장인화 사장은 철강부문장 업무에만 전념한다. 김 부사장의 후임으로 광양제철소장에 임명된 사람은 이시우 철강생산본부 철강생산전략실장(부사장)이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제선 분야 전문가인 김학동 부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1984년 당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제선부, 품질기술부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는 광양제철소로 옮겨 탄소강사업부문 선강담당 부소장과 글로벌 판매생산 기술지원반 제선화성담당 등을 역임했다.

30여년간 제철소 현장에 몸 담아온 김 부사장은 2013년 포스코를 떠났다. 그해 3월 그룹 계열사인 SNNC 대표이사에 부임하면서다. SNNC는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업체인 SMSP가 49대 51 비율로 설립한 회사다.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니켈 20%·철 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철강뿐 아니라 소재 분야로 전문성을 넓히며 그룹의 차기 먹거리를 담당했다.

김 부사장의 홀로서기는 성공적이었다. 부임 직전인 2012년 190억원이었던 SNNC의 영업이익은 2년 뒤 440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원가절감이 가능한 조업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제품을 해외시장에 적극 판매한 것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김 부사장이 다시 포스코 부름을 받은 건 2015년이다. 그해 2월 김 부사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포항제철소장에 임명됐다. 포스코 역사상 출자사 대표가 제철소를 이끌게 된 최초 사례다. 2년 뒤엔 광양제철소로 옮겨 생산공정을 총괄했다.

업계에선 김 부사장이 광양과 포항제철소에 모두 몸 담은 인물인 만큼 포스코의 본원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장인화 사장을 보좌함과 동시에 생산라인의 관리·운영을 전담해 공정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전방산업 침체 등으로 철강업계가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만큼 '기가스틸(GIGA steel)'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LNG(액화천연가스)선박에 적용 가능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등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부사장이 광양 및 포항제철소를 그룹 신사업 전략기지로 육성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월 광양제철소는 연산 탄산리튬 1000톤, 수산화리튬 1500톤 체제를 구축했다. 리튬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강력히 육성하고 있는 차기 먹거리다. 김 부사장이 SNNC 재직 당시 소재부문의 성장동력을 마련해 성과를 거둔 바 있는 만큼 제철소를 중심으로 탄산·수산화리튬 국산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설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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