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장단 인선]'상품통' 이창구 부행장, 신한BNPP 대표 낙점신한PWM 이끈 현장밀착형 리더…'원 신한' 협업상품 발굴 적임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21 19:44:1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9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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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이창구 부행장을 신한BNPP자산운용 대표로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비즈니스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신한PB서울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을 맡아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WM영업본부장을 거쳐 2014년 WM그룹장에 취임했다. 전체 은행 생활의 절반 이상을 자산가 대상 영업으로 보낸 셈이다.
그는 은행과 증권의 협업 모델인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을 자리 잡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신한금융그룹의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관리 시장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 자산관리 하우스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만큼 PB와 투자자가 원하는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한BNPP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이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며 메가 펀드로 등극하는 데도 일조했다. 신한은행 WM그룹은 이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참여했다.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수익을 쌓는 다소 복잡한 전략이 사용되지만, 적절한 출시 시점과 판매 전략이 있어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 협업상품 공급에 힘을 싣겠다는 의중이다. 내년에도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자산배분형펀드 등 안정성을 갖춘 상품 라인업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BNPP커버드콜펀드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을 발굴하는 것 역시 그의 과제다.
아울러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도 내년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OCIO는 기관투자가들이 운용 관련 업무와 자금을 운용사 등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올해 OCIO본부를 신설했고, 규모 1조원을 웃도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의 위탁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여세를 몰아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며 "특정 상품에 드라이브를 걸기보다 자산배분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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