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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손보, 한화운용 인프라펀드에 5000억 쏜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 3호 설정…향후 3년 내 캐피탈 콜 투자·40년 간 운용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28 13:12:1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선진국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대규모 대체투자 펀드를 설정한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계열 보험사들이 수천억원을 출자해 향후 약 40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한화운용은 최근 기관투자가 투심이 안정적인 배당형 상품으로 쏠리는 것으로 보고 글로벌 인프라 펀드 설정을 적극 늘려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3호'에 각각 4억 달러(약 4500억원)와 5000만 달러(약 562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인프라 펀드에는 두 보험사 이외에 다른 2개 기관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운용규모는 5000억원 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은 대체투자사업본부에서 맡았다. 본부에는 지난해부터 한화생명 등 계열 보험회사 출신 인력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두 조직간 협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자산이 될 전망이다. 도로나 송·배전망, 발전소 등 수익 창출이 검증돼 배당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가 민간 자본을 활용해 건설하고 수익을 보장해주는 자산들도 적극 투자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 약정 금액을 정해두고 향후 3년 간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이 결정되면 약정해둔 기관으로부터 한도 내에서 자금을 받아 집행하는 방식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향후 약 40년 동안 수익을 창출해 출자자에게 배당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시작으로 최근 글로벌 인프라 펀드 설정을 늘리고 있다. 올 3분기 2호 펀드를 만든데 이어 이달 세번째 펀드까지 내놓게 됐다. 1~2호 펀드에는 ㈜한화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계열사들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기관들이 향후 수십년 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 투자를 늘리면서 인프라 펀드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타며 투심은 점차 주식 등 전통자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인프라 자산은 20~30년 간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증시 하락기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린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 자산의 평균 기대 수익률은 5~6% 수준이다. 여기에 수십년간 안정적 수익이 나온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30년 간 예상되는 배당 수익만으로도 원금 이상 회수 가능한 자산들이 많아 대형 기관들의 투심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장기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하는 보험회사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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