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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디자인 조서윤 회장, 배당+건물임대수익 '급증' [인테리어업체 리포트]②작년 배당수익 168억원…사옥, 회사와 공동 소유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28 08:18:34

[편집자주]

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개발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도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벨이 베일에 가려졌던 인테리어 업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원디자인은 IMF외환위기를 무사히 넘긴 후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호실적이 지속된 덕분에 이익잉여금도 충분했지만 배당을 하지 않아 주주들은 수혜를 입지 못했다.

그러다 변화가 시작된 건 2009년이다. 조서윤 다원디자인 회장의 지분율이 90%를 넘어선 후 본격적으로 배당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 배당을 했다.

조 회장은 36세이던 1995년 자본금 1억원으로 다원디자인을 창업했다. 환갑을 앞둔 현재까지 그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정력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원디자인의 회계 정보는 금융감독원에서 2002년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당시 조 회장의 지분율은 55%였다. 나머지 지분은 김승철 씨(30%), 윤성수 씨(10%), 황철민 씨(5%)가 보유하고 있었다.

유상증자가 이뤄진 2006년에 주주들의 지분율에 변화가 있었다. 조 회장은 62.93%로 상승했다. 김승철 씨와 윤성수 씨는 각각 20.19%, 6.73%로 하락했다. 조규학 씨가 3.17%를 보유해 새롭게 등장했다.

그 후 다원디자인은 2007년과 2008년 감사보고서에는 주주 현황을 기재하지 않았다. 2009년에는 다시 주주 현황을 밝혔다. 조 회장의 지분율은 93.2%까지 올라갔다. 나머지는 조규학 씨(3.2%)와 조규덕 씨(3.2%), 박종순 씨(0.4%)가 보유했다.

다원디자인, 배당
△출처: 감사보고서, 단위: 백만원·%

조 회장이 확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 2009년으로 다원디자인이 사실상 첫 배당을 한 해이다. 2009년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은 총 18억원이다. 배당성향은 73.4%였다. 조 회장의 몫으로 돌아간 것은 16억7760만원이었다.

다원디자인은 2011년까지 배당을 이어가다 2012년과 2013년에 배당을 멈췄다. 당시 실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원디자인은 2012년에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기순이익이 4억원에 불과했다.

수익성이 회복되자 2014년부터 배당을 재개했다. 작년까지 4년 연속 배당을 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조 회장의 지분율이 99.57%로 올라간 작년에 역대 최대 배당을 했다는 점이다. 총 배당금은 70억8700만원이었고 배당성향은 86.5%였다.

다원디자인이 2009년부터 배당한 총 금액은 176억3900만원이다. 이 중 조 회장의 몫은 168억9240만원이다. 총 배당금의 95.8%에 해당한다.

본사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수료도 조 회장에게는 만만치 않은 수입이다. 현재 다원디자인이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조 회장과 회사가 공동으로 매입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다원디자인의 본사는 서울 역삼동에 있다. 테헤란로 이면에 위치해 있고 포스코피앤에스(P&S)타워의 남쪽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당 부동산은 애초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소유했던 곳이다. 성영종합건설이 2005년 1월 매입했다.

이듬해 9월 다원디자인과 조 회장이 성영종합건설로부터 69억원에 샀고, 현재까지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본사로 쓰고 있다. 다원디자인과 조 회장의 지분율은 매입하던 당시부터 각각 55.08%, 44.92%다. 다원디자인은 조 회장에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 작년 임차료는 9억1499만원으로 전년(5억4088만원)보다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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