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물적분할' 이마트, 마지막 성적표는 6% 성장 '유종의 미'…온라인몰, 매출성장 견인 1등공신
안영훈 기자공개 2019-01-02 08:30:0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 27일 ㈜이마트와 ㈜이마트몰로 나눠졌다. 물적분할 전 마지막 결산에서 ㈜이마트는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 7년간 온·오프라인 통합 사업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마트는 2011년 ㈜신세계에서 대형마트 사업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이후 지난 7년간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마트 사업을 전개하며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유통사로 성장했다.
인적분할로 인해 직접적인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2011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이마트의 매출(별도기준)은 서서히 증가했다. 연간 -1%~7% 성장을 기록한 ㈜이마트의 직전 5년 평균 성장률은 3%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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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심리 침체 속에서 ㈜이마트의 성장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골목상권 보호 등으로 인한 추가 출점 제한 규제는 ㈜이마트의 추가 성장을 제한해 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소비 패턴의 이동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부를 확장키로 결정하고, 온라인 사업부 확장을 위한 마스터 플랜에 따라 최근 온라인 사업부를 신규 법인 ㈜아미트몰로 물적 분할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영위했던 ㈜이마트는 지난달 매출 12조230억원의 마지막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준으로, 마지막 실적 결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마지막 실적 선방에는 ㈜이마트몰로 독립한 온라인몰의 기여도가 컸다.
물적분할 직전까지 ㈜이마트는 할인점, 트레이더스, 온라인몰 등 3개 사업부를 주축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달말까지 3개 사업부별 신장률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마이너스(-) 1.2%,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은 각각 26.7%, 20.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할인점, 트레이더스)과 온라인몰로 나눠보면 오프라인 채널의 신장률은 마이너스(-) 1.4%다.
결국 트레이더스 사업부의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채널에서 고전하던 ㈜이마트의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온라인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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