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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돈벌이'도 최고…6년 연속 최고 수입[DCM/수수료]'박리다매' 탓 수수료율은 '침체'…NH증권, SB 수수료 수위 '약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04 08:42:1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최강자 KB증권이 수수료 부문에서도 자존심을 지켰다. 일반 회사채(SB) 수입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과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 고루 수입을 보태며 6년 연속 DCM 수수료 부문 패권을 달성했다. SB 주관부문 왕좌를 탈환한 NH투자증권은 분전을 거듭하며 KB증권에 못지 않은 수입을 거뒀다.

2018년 채권 발행 시장의 수수료 수익은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를 찍었다. 상반기 역대급 물량에 이어 하반기도 활황이 지속되면서 절대 규모가 급증했다. 다만 수수료율은 여전히 비정상적 수준을 맴돌았다. IB 간 격화된 딜 수임 전에 따른 출혈 경쟁의 결과였다.

◇ KB증권 수수료 수입 6연패, NH증권 약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은 238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B부문에서 19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기며 수입 팽창을 견인했다. FB와 ABS 등에선 각각 28억원과 20억원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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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수입 왕좌를 수성하는 등 자존심은 지켰지만 아쉬움도 컸다. 합산 수수료수입 1위였지만 수위에 오른 부문은 없었다. 지난해 2위권과 1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컸지만 올해 10억원 차이에 불과했다. 특히 핵심인 SB 수수료 부문에서 밀린 점은 뼈아팠다.

NH투자증권의 선전은 두드러졌다. 연초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영채 사장이 부임한 4월을 기점으로 SB 물량을 폭발적으로 쌓는 것은 물론 사실상 철수했던 FB와 ABS 수입 창출에서도 성과를 냈다.

실제 NH증권은 SB부문에서 20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 KB증권 등 경쟁사들 관련 수입은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FB와 ABS에서도 각각 20억원, 7억원 가량의 수입을 보탰다. 특히 11월 한온시스템(6000억원) 딜만으로 20억원의 수입을 올린 대목은 압권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KB증권이 선두를 수성하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많은 결과"라며 "특히 SB에서 10건 이상 딜이 많았지만 NH투자증권에 밀렸다는 점은 뼈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투자증권까지 가세할 경쟁 구도가 벌써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 전체 수수료 2012년 이후 최대치…수수료율은 '바닥'

2018년 국내 채권 발행시장 수수료 수입은 총 1853억원으로 나타났다. SB시장 수수료 규모는 1124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FB는 555억원, ABS 시장은 174억원의 수수료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 수수료 수익으로는 2012년(2242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DCM 수수료 시장은 채권시장 활황의 결과다. 공모 채권 발행액은 122조5775억원으로 작년(105조928원)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분기별로도 32조원(1분기)에서 34조원(2분기)으로 늘었다. 하반기 역시 유례 없는 활황을 누렸다.

다만 수수료율은 2013년 크게 하락한 후 계속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2018년 한 해 평균 수수료율은 13.2bp로 지난해(13.26bp)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12년 18.32%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입은 회사채 시장의 양적 성장과 반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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