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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확산, HUG '속초·경산' 추가 관리 작년말 대비 2곳 증가 총 35곳..미분양 해소 가능성도 낮아

이승우 기자공개 2019-01-04 08:48:3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경기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작년말 속초와 경북 경산시가 추가되면서 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은 총 35개로 늘어났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설시행업체가 토지매입 단계부터 HUG의 예비심사를 받아야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벌이는 아파트 분양사업을 꺼릴 수밖에 없다.

3일 HUG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은 35개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시와 평택시, 김포시, 안성시 4곳이다.

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2곳 늘었다. 새로 지정된 곳이 속초와 경북 경산시이다. 이 지역은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해소가 저조한 곳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했고 미분양 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이었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는 HUG의 예비심사를 거쳐야 해 아파트 분양사업이 좀 더 까다로워진다. 예비심사에서 떨어져 HUG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수분양자들의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해당지역 아파트 분양사업의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HUG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분양사업을 사실상 접어야 한다"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설사 입장에서도 꺼려지는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임대주택사업이나 정비사업, 100세대 미만의 주택(아파트 제외) 및 오피스텔 사업,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경우는 HUG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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