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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난항 스타코 M&A, 22일 '데드라인' 내주 잔금마련 여부, 거래 성사 분수령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10 12:34: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의 운명을 결정지을 관계인집회가 오는 22일로 확정됐다. 이번 관계인집회는 인수계약자인 신화인텍의 자금 조달 문제로 네 차례나 연기된 끝에 법원이 정한 마지막 '데드라인'이다. 이번에도 집회가 열리지 못하면 스타코 매각은 아예 무산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인 스타코의 관계인집회를 22일 열기로 했다. 통상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에 잔금을 치르기 때문에 신화인텍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인수 대금을 납입해야 한다.

창원지법은 그동안 자금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화인텍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타코의 관계인집회를 네 차례나 연기했다. 하지만 창원지법은 더는 잔금 납입 데드라인을 미루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2월 19일)이 임박해 더는 매각 작업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신화인텍이 이번에도 시한 내 잔금 납입에 실패하면 창원지법은 M&A가 아닌 다른 방식의 기업 회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운명의 주를 맞은 신화인텍은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코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로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내부 인테리어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2016년 말 연결 회계 기준 1293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호황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조선소의 저가 수주, 협력사인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

인수자로 나선 신화인텍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선실 가구 제조를 주업으로 한다. 신화인텍은 이번에 스타코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었지만 자금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스타코는 지난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으며 성도회계법인은 신화인텍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비입찰에서 다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신화인텍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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